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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마당에서가벼운 맘으로 하루를 수 놓듯느지막이 나누는 차 한잔만개한 칸나에 앉아 떠날줄 모르는 잠자리 한 마리날개의 고단함을 잠시화려한 꽃잎에 내려놓으렴
/글 사진 이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