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까지 등장했던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고미정의원 제명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23 [07:02]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23 [07:02]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던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고미정의원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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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던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고미정의원 제명 (사진-MBC 방송화면)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의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던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당사자 고미정의원이 유진우 의원에 이어 제명됐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22일 임시회를 열고 동료 의원과 불륜 관계를 맺어 물의를 빚은 고미정(51)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임시회는 김제시의회 전체 의원 13명 중 고미정 의원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제명안을 통과시켜 고 의원은 제명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16일 이미 제명이 의결된 유진우 의원과 함께 두 의원 모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두 의원의 불륜 스캔들은 지난달 12일 유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유진우 의원은 당시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라며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 한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그는 “고미정 의원 측에서 나를 내연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스토커로 몰고 있어 억울해서 사실을 밝힌다”며 “고 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 하겠다’라는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여성의원 남편 등으로부터 폭행 및 사퇴 압박을 받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7월 1일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열린 본 회의장에서 유진우 의원과 고미정 의원은 다시 충돌하며 의회 의장을 뽑는 자리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날 유 의원은 고 의원에게 다가가 “내가 스토커야. 이야기해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맞섰다. 

 

이후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김제시의회가 불륜 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늑장 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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