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포텍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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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최근 인기를 얻은 멕시코산 다이어트 보조제 '알리포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알리포텍은 식약처의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식품이며 멕시코 보건당국도 알리포텍의 위험성을 수년 전부터 경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알리포텍 복용자들 중 일부는 당뇨, 설사, 기억상실부터 간독성 등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알리포텍은 심장 독성은 물론 면역혈소판감소성자반증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복용을 중단하고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뿐만아니라 알리포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조차 받지 못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진(utep)은 약초(허브)에 대한 안전성 검증 사이트를 통해 “알리포텍이 FDA 로고를 부착한 채로 판매 중이다”며 “하지만 영어와 스페인어 관련 키워드인 ‘Crataegus’,‘tejocote’ 등을 FDA 공식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면 허가와 관련된 증거를 찾아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누리꾼은 '알리포텍' 복용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알리포텍 먹고 살 좀 빠져서 멕시코 사는 언니에게 권했는데 정작 멕시코에서는 본적도 없는 약이라고 들었다"며 "생각보다 부작용 심각한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거 먹고 손발 팅팅 부어서 병원가서 피검사했더니 신장 염증 생겨서 하늘이 무너지는 경험했어요, 약 끊으니 회복됐지만 다시 생각해도 무서워요"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알리포텍이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는 약제이기 때문에 보건당국이 온라인 판매업자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멕시코 보건당국에 대한 조사는 물론 해외직구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당장은 단속이 어렵겠지만 식약처 사이버조사단이나 수입유통안전과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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