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홍수, 추허강댐 폭파 (사진-MBC 방송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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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중국 남부 지방에 폭우가 지속되며 사상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자 안후이성 당국이 결국 추허강 댐을 폭파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중국 남부 안후이성에 있던 추허강 댐이 당국에 의해 폭파됐다고 보도했다. 추허강 댐은 장강 하류에 있는 지역이다.
당국의 댐 폭파는 장강 유역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장강 하류 유역의 수위를 낮추기 위함으로 보인다. 국영 CCTV는 이번 폭파로 해당 유역의 수위가 70cm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433개 하천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홍수가 발생하며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이 가운데 33곳은 사상 최고 수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강과 황허 상류, 주장 유역, 타이후, 둥팅호, 포양호 등의 수위는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
중국 공식 집계를 보면 지난달부터 시작된 이번 폭우로 약 34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최소 140여명이 사망·실종됐다.
앞서 12일 수리부(水利部·수력부)는 홍수예방 대응 단계를 3급에서 2급으로 상향조정했다.
수력부는 앞으로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북부 지역 하천에서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젠춘(葉建春) 중국 수리부 부부장은 “7월말 8월초 우리나라의 홍수 예방 결정적인 시점”이라면서 “북부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는 점에 감안해 우리는 북부 지역에서의 재난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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