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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한 쪽에 자리 잡은 앙증맞은 풀꽃
반가운 마음에 쪼그려 앉아 인사를 나누었다.
지나가던 할머니 슬며시 옆에 서서
“하루에 몇 번씩 다니는 길인데 이 꽃은 처음 보네”
허허 웃으신다.
어제도 그제도 계속 그 자리에 있었을 작은 풀꽃
예쁜 것 알아봐 주는 사람 향해 방긋 웃어준다.
/ 양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