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확진자 이태원 클럽 [사진=강선영기자]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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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용인 66번째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6일 기흥구 청덕동 빌라에 거주하는 29세 직장인 남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28일만이다.
특히 이 확진자와 함께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친구 역시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클럽 이용자도 다수인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역학조사에서 A씨는 지난 4월 30일 연휴 시작과 더불어 직장에는 출근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30일과 이튿날인 5월 1일 이틀 연속 외출과 더불어 1일에는 오후 5시30분에 귀가한 뒤 다시 6시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기흥구의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무엇보다 A씨는 이날 밤 11시에 외출해 서울 이태원의 게이클럽 등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에서 함께 클럽을 방문한 친구 1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후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가 게이클럽을 다녀간 시간대에 500여명을 비롯해 이태원 클럽 세 곳에 당시 2000여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태원의 한 클럽은 SNS를 통해 지역사회 확진자가 2일 00:20~0:30에 방문한 사실을 확인한 후 알려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
7일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용인시 66번째 확진자의 친구인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안양시 23번째 확진자로,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 보건소를 찾아 검체채취를 받아 이날 확진 판명을 받았다.
B씨는 역학조사관에게 "용인 확진자인 A씨와 서울 이태원 등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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