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당을 위해 할만큼 다했다"(사진=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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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21대 총선 사전선거 부정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서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당과 보수층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설'을 제기하는 것에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 수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 나르고 생산 하던 일부 유튜버들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All-in)하고 있다"며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새천년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현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던 2002년 16대 대선을 거론했다.
한나라당 소속 재선 의원이던 홍 전 대표는 "(당시)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해 당을 대표해서 내가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해 본 일이 있었다"며 "재검표를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부정선거 여부는 인천 민경욱 (통합당)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해보면 바로 드러난다"며 "차분히 민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 민경욱 의원은 그동안 총선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 1일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과 함께 '총선 선거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연대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투표 과정상 실수이거나 수작업 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며 "이는 사전투표뿐 아니라 선거일 투표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사전투표 결과의 조작 증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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