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코로나 "고베에서만 4만명 감염 의심"..아베 긴급사태 늦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당시 고베시 인구의 약 3%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베시립의료센터 중앙시민병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달 7일까지 8일 동안 외래진료를 받은 1000명의 혈액을 검사했다.
구급 및 발열 환자를 제외하고 이 검사를 받은 33명의 혈액에서 코로나19 감염 후에 생기는 항체(면역글로불린G·IgG)가 검출됐다.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분포를 고려해 검사 결과를 고베시 전체 인구(약 152만명)에 대입해 추산하면 긴급사태 선포 전 전체 인구의 2.7%인 4만1000명이 감염력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고베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파악된 확진자 수의 수백배에 달하는 수치다.
고베시를 포함하는 효고(兵庫)현에서는 어제까지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모두 655명의 감염이 파악됐고, 이 가운데 28명이 사망했다.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련자 712명를 포함해 1만5천589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