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사망자 500명 돌파 "도쿄올림픽 개최 어렵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5/03 [14:2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5/03 [14:28]
일본 코로나 사망자 500명 돌파 "도쿄올림픽 개최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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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코로나 사망자 500명 돌파 "도쿄올림픽 개최 어렵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일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500명을 넘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일까지 유효했던 코로나19 대응 긴급사태 기간을 한 달 가량 연장할 예정이다. 사망자수가 꾸준히 늘면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 게이오 의대 초빙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교수는 "일본이 내년 여름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할 수 있지만, 미국, 아프리카대륙, 브라질과 같은 지역은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이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일으키고,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쇼와대학의 전염병 초빙교수인 니키 요시토도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는 전염병을 제압하려면 최소 2년이 걸린다며 내년 올림픽을 강행한다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막아야 하고,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올림픽 개막 최소 한 달 전에는 일본에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올림픽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는 올림픽 수송, 숙박 등 큰 문제를 동반할 수도 있다.

 

두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이 적시에 개발된다더라도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는 데엔 최소 3년이 걸리며 안전 효능을 검증하는데에도 1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도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도쿄올림픽을 좌우할 것이라며 백신 없는 올림픽은 비현실적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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