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길거리 쓰러진 시신 15건" 의료붕괴 우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4 [17:5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4 [17:53]
일본 코로나19 "길거리 쓰러진 시신 15건" 의료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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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코로나19  "길거리 쓰러진 시신 15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일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변사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일본뉴스네트워크(이하 NNN)는 23일 "집이나 길거리에서 쓰러져 사망한 시신 중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례가 15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일 도쿄에서 6건이 발생한 후 불과 3일만에 2배로 불어난 수치다. 

 

기사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22일까지 이 같은 시신들을 수습했으며 도쿄에서 가장 많은 9건이 발생했다. 

 

NNN은 "대부분 자택에서 건강 상태가 급변하거나 사망한 것이 발견된 사례들"이라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노상에 쓰러져 사망한 남성이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온라인 매체 '리테라'는 22일 보도에서 '변사자들의 감염'을 근거로 아베 정권의 코로나19 대응을 정면 비판했다. 

 

리테라는 "아베 총리는 그 동안 사망자수가 적다는 사실만으로 일본이 버티고 있다고 강변하며 숱한 실책을 얼버무리려 했으나 그 근거가 눈앞에서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변사자들의 감염' 상황에 대해서는 "보건당국 발표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높고, 검사되지 않은 채 처리되는 감염자들의 사망이 수두룩할 것이 확실하다"고 비난했다. 

 

리테라는 "일본은 감염 확대를 막을 수 없는 것은 물론, 원내 감염이 심화되면서 의료붕괴가 일어나고 있다. 그 원인은 적게 검사를 했기 때문"이라며 "아베 정권은 이런 상태에 이르러서도 그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거짓말로 우겨왔다. 그 결과가 지금의 참상인데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일 0시 기준 436명 증가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314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하루새 29명 늘어 일일 기준 최다 수치를 기록하며 총 3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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