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골프장서 쓰러진 여성, 머리서 '실탄' 발견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4 [15:0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4 [15:01]
담양 골프장서 쓰러진 여성, 머리서 '실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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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골프장서 쓰러진 여성, 머리서 '실탄' 발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담양의 골프장에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됐다. 

 

24일 육군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께 전남 담양군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 A씨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A씨는 골프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골프공에 맞은것으로 추정하고 민간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런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성의 머리에서 미상의 물체가 발견됐다. 응급 제거 수술을 받은 여성의 머리에서는 5.56mm 실탄 탄두가 발견됐다. 

 

피해 여성은 조사 과정에서 “처음엔 골프공이 머리를 때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고 거동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골프장 1.7㎞ 떨어진 곳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있었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 산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당 군부대는 경계철책을 사이로 골프장과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기관과 경찰은 실탄 사격 중 탄알이 장애물을 맞고 튀었거나, 목표지점에서 벗어나 멀리 날아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사격훈련과 민간인 부상 사이에 개연성이 있을 수 있다”며 “군 수사기관과 경찰이 합동으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해당 군부대 사격장을 긴급 폐쇄하고, 안전조치나 구조상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으며 육군 전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 훈련을 모두 중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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