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의 진산인 소래산 산림욕장은 그 명성만큼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소래산을 찾은 날은 입구에 숲 조성을 위해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님의 공약사항 중의 하나인 ‘명품소래산’으로 거듭나기 위함이다.
사람들이 밀물처럼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곳은 언제나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다. 요즈음은 대개의 경우 기초질서가 잘 지켜지지만 몇몇의 사람들로 인해 여전히 아쉬운 모습이 보이곤 한다. 다시 찾은 산이 깔끔해진 모습을 찾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어서이다.
5년째 소래산에서 근무하며 매일 같이 소래산을 쓸고닥는 김성수 반장도 그 중 한사람이다.
매일같이 산에 오르며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위험한 곳을 찾아 보수하고 시설물들을 점검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소래산을 찾아오는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보수하는 일이 주된 업무이고 그 일을 잘 수행하는 것이 저의 본분입니다.”라며 “아픈 사람들이 회복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이 이곳을 찾아 삼림욕을 하고 그로 인해 건강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시는데 그때가 이 일을 하는 보람”이라고 말한다.
그가 시흥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95년으로 부천에서 살다 장사를 위해 시흥으로 이주했다. 처음 신천동 (현)문화의 거리 쪽에 옷가게를 내었는데 찾아오시는 분들이 가게 안이 타일로 되었다 보니 신발을 벗고 들어오시더라며 그때는 그랬다고 웃으면서 회상했다.
“올해로 25년으로 시흥은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며 내가 애쓰는 마음 많큼 많은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소래산을 다녀가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전한다.
시흥에 들어온 3년 후 부터는 꾸준히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시흥시 법사랑에서 사무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얼마 전 봉사를 시작한지 22년이 되어 안산지청에서 법무부 감사패와 함께 금뱃지도 받았다며 ‘한 곳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한 것은 자랑 할 만하지 않습니까?’ 라며 뿌듯함을 전한다.
이 일을 하면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은 “내가 놀고 간 자리 더러우면 다음사람의 기분이 어떻겠습니까?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그곳을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의식 또한 바뀌어 나가면 좋겠다고 전한다.
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시흥시 녹지과에서 잘 지원해줘서 고맙고 찾아오는 시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잘 살펴서 시흥 최고의 힐링 명품숲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민기자 박미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