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박병국 기자] 3선을 지낸 전 국회의원 고(故) 정두언이 유서에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과 유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유서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유족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CCTV 및 현장감식, 검시 결과,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16일 오후 4시 25분경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됐다.
한편, 정두언 전 의원은 24회 행시 출신으로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다가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거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에서 3선 의원을 지냈고,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최근에는 시사평론가의 역할로 활발한 방송, 정치 활동을 펼쳐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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