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회 정택진 회장 특별인터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9/07/04 [13:2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9/07/04 [13:24]
6․25참전유공자회 정택진 회장 특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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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올해로 625전쟁이 발생한지 69주년이 되는 해이다.

분단과 휴전의 아픔을 안고 사는 많은 시민 중에 이시기가 되면 더욱 감회가 새로운 인물이 바로 시흥시625참전유공자들이며 특히 625 당시 장교로 임관하여 실전에 참여했던 정택진 회장의 감회는 남다를 것으로 보여진다.

주간시흥은 시흥시보훈단체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흥시625참전유공자를 이끌어 오고 있는 정택진 회장을 만나 인터뷰하고 이를 정리하여 싣는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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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25참전 69주년으로 지난 625일 기념식을 진행하셨는데 지금 소감은.

625전쟁이 발생된 지 70여년이 지났어도 아직 전쟁중이나 다름없는 휴전상태이다.

종전이 되어야 하는데 안타까운 심정이다.

이번 속초에서 발생된 북한어선 사건도 종전 상황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동안 북측에서 호시탐탐 도전해 와서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고 하는 것이다.

국방 관계자들이 너무나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경계심을 갖고 있어야 된다.

 

625참전 당시를 회상하신다면

625전쟁 당시 19살이었다.  입대하여 일정기간 갑종간부로 군사교육을 마치고 장교로 임관하여 실전에 배치됐으며 일반 군인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간 것이다.

그때 군인들의 7~80% 이상이 글을 모르는 문맹자 국민이었으며 M1소총을 주고 사격만 할 줄 알면 전선에 배치하였다. 전술에 대한 것을 전혀 모르는 오합지졸 이었다.

정예부대인 북한군은 우리는 갖고 있지 않은 탱크로 밀고 들어와 순식간에 서울이 함락되고 대동강 끝자락인 부산 앞까지 밀려갔던 것이다.

군사력이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전쟁을 치르게 됐고 많은 군인들이 희생을 당한 것이다.

 

현재 우리의 안보 상황에 대해 한 말씀하신다면.

그동안 미군이 주둔하고 안보가 강화된 상태에서 경제발전이 이루어지며 살게 됐는데 사실은 정치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정치지도자들은 서로 밥그릇 싸움들만 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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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서 625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625 참전유공자들이 홀대받고 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88 올림픽 당시 일본어를 알기 때문에 자원봉사를 나가 625전쟁에 참여한 중공군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625에 참전했던 중국군은 전원이 대졸 초임정도의 연금을 받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 우리는 이제 연금이 30만 원 정도 되는데 그것도 5만원부터 시작됐다.

문맹자들이 대부분인 625참전자들 중 일부 배움이 있던 고급장교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충분히 받았으며 문맹자들이 많은 일반 참전자들은 제대로 요구도 못하고 살아왔다.

아무런 봉급 없이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와 지원해서 봉급을 받는 월남전 참가자와도 분명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흥시에서의 참전유공자는 몇 분 정도 이며 예우는 어떤가요.

처음에는 400여명 됐는데 이제 활동하는 사람은 150여명 남짓 되는 것 같다. 시흥시도 이제는 인구나 재정자립도가 높아진 만큼 경기도 31개 시군에 지급되는 중간정도라도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현대에 사는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근대사 교육이 너무 안되고 있다.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겪어 왔던 625에 대한 참상이 잘 교육되어야 하는데 학교에서부터 교육이 되고 있지 않다. 90세 가까이 된 625참전유공자들이 625바로 알리기에 들어가면 일부 교장 교사들은 등을 돌리고 있어 책상을 걷어차고 싶을 정도 화가 난다. 특히 전교조출신들은 625참전유공자들에게 통일 방해꾼이다.’라고 할 정도이며 언론인들도 정치적인 싸움에나 관심이 있는 것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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