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포항에서 독도구간 왕복 총 거리 606km(327mile)를 항해한 2009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에서 인내2호(40피트)로 출전한 시흥요트클럽(회장 원필재)이 세계적 선수들을 물리치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시흥시 승격 20주년을 맞아 국제대회에서 상위 입상의 쾌거를 이룩한 선수는 원필재, 김도균, 이상희, 이인희, 홍성혁 선수 등이다.
오프닝 대회인 영일만 인쇼어 요트레이스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며 공식대회 1구간 경기인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09km(130mile)를 항해하는 ORC(Offshore Racing Council)클래스경기에서는 시흥요트클럽의 인내2호가 5위를 차지했다.
이후 시시각각 변하는 악천후와 사투를 벌인 8개국 28척의 요트들은 우리 땅 독도를 두 바퀴 선회한 후 포항까지 향하는 240km 2구간 경기에 돌입했다.
시흥요트클럽의 인내2호는 독도를 출발해 동해의 거친 파도를 뚫고 포항까지의 구간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과 뉴질랜드 연합팀인 드레이크호와 2위를 차지한 러시아 까레라호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회에 참석한 원필재 시흥요트클럽회장은 “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장거리 레이스에 험한 파도와 야간운항 등 강인한 체력과 인내심이 필요했던 힘든 레이스였으나 요트로 시흥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생활체육요트연합회 윤종호 회장은 “해양레저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시흥시 이미지 제고에 시흥요트가 각종 요트대회에서 입상을 통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화호 이미지 개선과 시흥시의 해양스포츠 메카를 위한 요트 마리나 시설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시화호 요트훈련장에서는 생활체육요트연합회장배 요트대회가 열려 시화방조제를 지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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