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 ㈜삼진 대표 김학은

비의도적·자발적 사회공헌활동가 김학은을 크로키하다.

추연순 취재국장 | 기사입력 2018/08/29 [15:48]
추연순 취재국장 기사입력  2018/08/29 [15:48]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 ㈜삼진 대표 김학은
비의도적·자발적 사회공헌활동가 김학은을 크로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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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시흥

  

우리들에게 익숙한 외래용어 중 특정한 사회적 신분을 가진 상태에서 사회적 공헌도가 높은 이들에게 마치 우리나라 고유의 명사인것처럼 익숙하게 붙는 노블레스 오블리주(프랑스어; noblesse oblige)’라는 용어가 있다.

본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의미가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 초기 로마 시대에 왕과 귀족들이 보여 준 투철한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 정신이라고 하는 데서 비롯된 것처럼 이것을 실천하는 삶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존경을 받는 이유가 된다. 주변인들로부터 존경받는다는 것은 개인이 사회에 기여할만한 가치로운 시간과 비용을 포함해 대중들이 공공정신이라고 일컫는 윤리도덕적 마인드가 그 사람의 기저에 깔려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주간시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김학은 대표의 지역활동 공간을 찾아 주변 지인들로부터 그간 그가 지역사회 내에서 펼쳐온 행적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 주)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한 정주민과 이방인의 모범적 상생 성공기

김학은 대표는 도농복합 도시 이미지가 물씬 풍겨 소상공인들에게는 교통망 좋고, 사업하기에 입지조건이 좋은 월곶에 터를 잡고 사업을 시작한지 10년이훌쩍 넘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 자연부락이던 지역민들과 생기는갈등과마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인회를 만들고 회장이 되어 월곶과 인연을 맺었다. 월곶에 자리잡은지10여년세월이 지난 지금 그는 월곶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다. 지역민들과 생기는 갈등 및 마찰 소거를 넘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민들의 온갖 복지향상에 관여하고 있어 가장 멋진 상생모델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정주민과 그 자리를 파고들어온 이방인, 갈등없이 상생하기에는 멀고 험난한 길이 있었을 것이다.

 

▲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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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인들에 의한 김학은인물스케치

김학은 대표! 그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훌륭한 상생모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을까? 그가 지역사회 내에서 하고 있는 사회적 공헌 활동을 알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에 때마침, 최근 31개 시군이 참여한 경기도 장애인체육대회에 종합 4위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을 계기로 장애인 체육회 상임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학은 대표의 사업장이 있는 월곶을 찾아갔다. 기자를 맞은 곳은 월곶보건소다.

인터뷰 당일 월곶보건진료소의 운영협의회 회장인 그는 미리 나와, 당일 있을 장애인 비장애인 어울림잔치 한마당 행사에 내빈겸, 스텝겸 짐운반 및 어울림 난타공연팀 픽업을 위해 일찌감치 대기하고 있었다.

인터뷰를 위해서 찾아갔지만 정작 김대표는 자신에 대해 할 말이 없고, 오히려 김학은 회장님은 어떤 분이냐?’고 묻지도 않았건만, ”내가 회장님을 회장님 자신보다 더 잘 압니다.“ 라며, 그를 옆에서 10년 넘게 지켜보아 왔다고 말문을 연 월곶보건진료소장이 끝없는 감사와 존경의 어투로 김대표에 대한 칭송을 30분 가까이 늘어(?)놓는다.

장봉희 월곶보건소장, 그녀가 김대표를 지근 거리에서 지켜보며 본 장점을 나열하는 바에 따르면, 그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흔치않는 인간형이자, 박애정신이 뛰어난 마음따뜻한 사람이다.

우리 보건소는 도농복합도시이면서 의료가 잘 안되어 보건소 시설을 주민들 정신건강을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우리 김학은 회장님은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관여하시고 도와 주시죠. 뭐든 NO!라는게 없어요. 회장님 직함을 가지고 팔짱끼고 간섭한다면 아무도 김회장님을 따르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 회장님은 무엇이든 몸으로 몸소 실천하세요. 여기 어르신들이나 장애인 비장애인 어울림 난타 팀들의 공연기회를 항상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양복입고, 오늘처럼 공연있는 날은 공연팀이 어르신들인데다 여자분들이다 보니 한결같이 혼자 직접 짐 다 나르고 운반하세요. 아마도 시 공무원들에게는 몹시 피곤한 사람일 겁니다. 항상 주민편에서 일하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세요. 시에서 예산 받기가 너무 힘든 사업을 할때에는 회장님 주머니를 쌈지돈처럼 털어써서 미안하고 염치없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회식도 시켜주시고 쌀도 사다 밥해먹게 해주시고, 예전엔 어디서 무얼 주어도 안받았다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주든 다 받아와서 이곳에 가져오신대요.

대표적으로 강자에게는 몹시 세고 약자에게 약하신 분이시랍니다. 사업을 하시면서도 누구에게 개인적 사익을 위해 아쉬운 소리 하고 이권을 위해 잘 보이려고 하신적이 없어요. 그래서 늘 당당하시죠. 주변에서 모든 이들이 회장님의 실천하는 공익활동에 대해 처음에는 의심했지요. 무엇을 얻기 위해 저러는거겠지, 정치하려고 그러나? 왜 저렇게 열심인거지?,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지금도 여전히 그런 의아한 질문을 받고는 하죠. 회장님의 열의와 애정, 그 덕분에 우리 보건소는 진료소라기 보다는 문화센터에 가깝답니다.“

진료소라기보다 문화센터에 가깝다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이곳은 난타, 풍물, 건강체조, 줌바댄스, 100세운동, 라인댄스, 꽹과리교실, 미용봉사자육성교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월곶 보건소가 문화센터처럼 이용되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운동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려 했지만 잘 따라하지 않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으로 문화를 입히는 것으로 시작하자는 생각에 김학은 대표가 장구, 북을 사다주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장봉희 소장의 김회장 자랑이 끝나고 나니 이번에는 어르신들게(----?)강의를 하는 강사가 김대표의 지역주민에 대한 애정의 깊이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는 처음에는 회장님을 굉장히 싫어했어요. 자기가 회장이면 회장이지 강사가 강의 할 때마다 밖에서 넘겨다 보고 있으면 정말 부담스럽죠. 그래서 1년 정도는 가까이 가지도 옆에 앉지도 않고 피해 다녔죠. 그런데 지금은 회장님 책상 제가 뺏어서 앉아 실무보고 있어요.“

 

저렇게 좋을까? 얼마나 좋으면 저럴까?’ 생각하며 듣고 있자니 점차 나도 모른는 사이에 TV 인간극장의 휴먼스토리를 보는 듯 했다.

멀리 존재하는 저명한 이들의 삶은 아름답게 미화될 수 있지만, 제 아무리 훌륭한 위인이더라도 가장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대체로 그렇게 아름답지 않기 마련이다. 같은 생활반경 내에서 사는 이들에게는 그 사람의 인품이 포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이들은 한결같은 똑같은 모습을 이야기했다. 장애인 비장애인체육회를 찾아가니 그곳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기부를 잘 받아오셔서 나누시더라고요.“, ”이분은 행사 때에 가만히 계실 수도 있는 위치인데 직접 몸으로 나르고 운반하는 일을 하시더군요.“

주변인들로부터 김학은 대표에 대해 깊은 존경이 묻어나는 찬사를 듣고 그에게 물었다.

  

▲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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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도 다른이들과 똑같은 질문 하겠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수준의 베풂을 실천하시고 계신가요? 혹시 이곳을 지역기반으로 삼아 정치활동을 염두에 두고 계십니까?

A: 사업체는 시흥에 있지만 안산시 살아요.

Q: 자신안에 기본적 품성이나 삶의 가치관에 특별히 인류애같은 박애정신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A: 회사 운영하려는데 주민들이 힘들게 민원 넣어서 그거 혼내 줘볼까 하고 시작한 겁니다.

Q: 이정도 봉사와 사회기여를 하시면 회사 운영하시는데 어떤 도움을 받고자 사익을 위해서 신경을 쓰실 법도 한데 시나 지역을 통해서 회사이익에 관계되는 자연스러운 연계가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A: 그러고 싶은데 시흥시에서는 영업이나 새 거래처를 형성해야 할 일이 없어요.

 

답변은 과묵하다 싶으리만큼 단순명쾌하다.

이 짧은 답변 속에 수많은 내포된 의미들은 내가 해석해야 할 몫이다.

내가 타고난 성자더냐? 난 평범한 한 사람일 뿐인데 뭐 대단하게 의미두고 화려하게 포장하려고 하지마라. 어쩌다보니 의미가 생기고 애정이 생긴거고, 예나 지금이나 난 그저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다.’

조금도 과장하지 않는 짧은 답변속에서 그 누구에게보다도 큰 진솔함에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으로 인터뷰를 하다보면 약간씩은 인터뷰이들이 공명심에 들떠 다소 과장스러워지기 쉬우나 기자가 김학은 대표, 이사람에게 주목하는 이유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자가 인터뷰를 할 당시에는 인터뷰이가 말하는 내용을 어떻게 잘 묘사할까를 생각하게 하는데 반해, 이사람은 마치, 화가가 움직이는 어떤 동체를 순간스케치 하듯 단순 명쾌한 자신의 삶과 행동전반에 대한 것을 단 1초 안에 크로키하게 한다.

설명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다보이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다.

그 대신 그가 해야할 말을 그의 주변인들이 자신에 대해 그토록 세세하고 자세한 묘사를 대신하게 한다.

사람을 움직이는 힘! 이 얼마나 위대한 힘인가.

심플하게 비의도적이고 자발적으로 베풂을 실천하는 김학은 대표를 향해 수많은 말로 미사여구를 뒤섞어 칭송하고 싶지 않다. 그저 그는 가치실현을 위해 의도적으로 하는 선행이 아닌 무주상보시의 개념으로 최고의 가치를 비의도적으로 행하는 모습이다. 기자가 김학은 대표를 보고 그린 순간크로키의 액자제목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

  

▲     © 주간시흥

 

삼진 대표

시흥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월곶진료소 운영협의회 회장

월곶 기업인회 회장

주간시흥 자문위원

시민경찰

 추연순 취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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