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 적신호, 온열질환 주의보

시화병원 제2 내과 염주옥 과장 칼럼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8/07/20 [15:21]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7/20 [15:21]
여름철 건강 적신호, 온열질환 주의보
시화병원 제2 내과 염주옥 과장 칼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장마가 지나가고 주말부터 이어진 폭염과 열대야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름에 따라 온열질환 증세를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적절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여름철 내 몸의 건강 적신호, 온열질환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등이 있으며 어지럼증이나 발열 및 구토 증세가 특징입니다.

이외에도 열실신, 열부종, 화상 등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온열질환의 대표 증상인 열사병은 갑작스럽게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대개 의식 변화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전조증상이 수 분 혹은 수 시간 동안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구역), 구토, 두통, 졸림, 혼돈 상태, 근육 떨림, 운동 실조, 평형 장애, 신경질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현됩니다.

일반적인 열사병의 증상은 40.5이상의 고열, 의식 장애, 덥고 건조한 피부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평소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가장 더운 낮 시간대인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외출을 자제하며 사정상 더운 환경에서 작업이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는 그늘에서 자주 휴식을 취하고 물, 스포츠 음료, 과일 주스 등으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주어야 합니다.

열사병의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즉각적인 냉각 요법으로, 환자의 체온을 가능한 한 빨리 낮추는 것이 질병의 악화를 줄이고 향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 발생 시 의복을 제거하고 태양이나 열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가능한 한 빨리, 멀리 이동시키고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를 감싸고 찬물을 그 위에 붓는 것이 효과적인 대처 방법입니다.

의료 기관에서는 얼음물에 환자를 담그거나 냉각팬, 냉각 담요 등을 사용하기도 하며, 냉수를 이용한 위세척, 방광세척, 직장세척 등의 방법으로 심부 체온을 낮추기도 합니다.

대개 혼자 생활하는 노인이나 에어컨 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가정, 시설에 거주하는 노약자가 열 관련 질환에 취약합니다.

기저 질환을 갖고 있거나 평소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도 위험할 수 있으니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게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환자의 의식 저하가 지속된다면 즉시 의료 기관으로 이송하도록 해야 합니다.

폭염에 의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평소 기상예보를 예의주시하고 물, 그늘, 휴식을 생활화하여 여름철 내 몸의 건강 청신호를 켜시길 바랍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