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정신심리학 역사(中)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9/28 [16:3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9/28 [16:35]
동서양 정신심리학 역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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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송금원시대(960 ~ 1279)

인쇄문화의 보급과 강력한 중앙집권력으로 국가사업으로 의서가 출판되었다. 송대의 「태평성혜방」에서는 풍황홀제방(風恍惚諸方)이라는 정신증 항목이 있다. 진사문의 「태평혜민화제국방」, 진무택의 「삼인방」에서는 내인(內因)은 칠정(七情)에 기인한다는 병인론을 주장했으며, 건망증은 따로 분류했다. 이 시대에는 ‘금원사대가’라하여 4가지 학파가 유명했다. 한량파(寒凉派) 유하간은 「소문현기원병식」에서 정신질환은 심화왕(心火旺), 신수쇠(腎水衰)로 생기는데 강심화(심화를 내림), 익신수(신수를 보충함)로 치료하였다. 공하파(攻下派) 장자화는 「유문사친」에서 광병, 전병에 공하법(대변, 소변으로 병증을 빼줌)을 사용하였고 이정변기론을 사용한 신경증 사례를 소개하였다. 보토파(補土派) 이동원의 비위론(脾胃論)에서는 모든 병은 비위에 기인한다고 보고 비위를 보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였다. 양음파(養陰派) 주단계의 격치여론에서는 모든 병은 양기가 남아돌고, 음기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음(補陰)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질환은 담음(痰飮)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도 하였다.  

⑦ 명시대(1368 ~ 1662)

원대에 다져놓은 발달된 산업과 문물을 그대로 이어받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잘 정리된 의학서들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왔다. 대원례의 「증치요결」에서는 전증(癲證)을 심하지 않은 일련의 정신증상인 심풍증으로 분류하였으며 그 원인을 담으로 보았다. 우단의 「의학정전」에서는 전(癲)과 간(癎)이 별개의 병임을 밝혔고 울증(鬱證 - 우울증)에 대해 기록하였다. 전(癲)은 심혈부족(心血不足 - 욕구불만), 간(癎)과 광(狂)은 담화(痰火 - 분노, 적개심, 혐오감)온다고 주장하였다. 왕긍당의 「증치준승」에서 간병을 졸중경병과 명확하게 구별하였고 그 원인으로 경동(驚動), 태병(胎病), 외감육기(外感六氣), 음식실절(飮食失節)로 들었다. 장개빈의 경악전서에서는 전(癲)과 간(癎)을 동일한 병으로 간주해 담체가 경락을 막은 것이 원인이라 하였고, 광증은 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⑧ 청시대(1616 ~ 1912)

임상에 근거한 질병 분류법과 치료법의 재검증을 통해, 의학의 내용을 정밀하게 다듬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온병학파(溫病學派)의 발달과 고증학의 영향으로 「상한론」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었다. 진사택의 석실비록에서는 전간을 내상문에 배열해서 기허유담(氣虛有痰)을 그 원인으로 밝혔다. 전증(癲證)은 비위허한(비위허한)으로 발생된 담연을 원인으로 보았다. 광증(狂症)은 화(火), 심기허(心氣虛), 담(痰) 등이 원인이라 하였다. 여인에게 오는 전증(癲證)은 간목(肝木)이 마르면서 내화(內火 - 몸 안의 화)가 타올라 발병하는 것이라 보았다. 조현병을 매병(呆病)으로 분류하고 환자의 증상을 기술하였으며 그 원인을 담(痰)으로 보았다. 「장씨유통」에서는 각종 정신과 질환을 신지문(神志門)을 따로 두었다. 기증(氣證)과 울증(鬱證)은 제기문(諸氣門)에서 다루었지만, 칠정병(七情病)은 허손문(虛損門)에서 취급하였다.  

⑨ 근현대 중국의 정신과학의 발전(1913 ~ )

청대 말기부터 서양의학 체계가 도입되어 본격적으로 중국 전통의학에서 정신과학이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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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78) 상생힐링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오원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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