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는 공기업 맞나?

공기업 역할에 충실한 자세 보여야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8/09/17 [21:41]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8/09/17 [21:41]
수자원공사는 공기업 맞나?
공기업 역할에 충실한 자세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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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규 발행인
수자원공사가 최근 시화MTV사업 상업지역 특화를 위한 방안을 들고 나와 시흥시에 일부내용의 변경의 필요성을 보고했다. 상업용지를 특화시켜 투자환경의 최적도시, 요트문화체험도시 등을 운운하며 수변중심복합 업무단지를 조성하겠다는 화려하고 멋진 청사진을 내놓았다.
 
상업단지에 주거단지를 조성해서 인구 유입을 당초계획 1천800세대 1천800명에서 5천478세대 1만4천명으로 8배 정도를 늘이겠다는 것이다. 이는 시화MTV단지 안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여 분양해 사업 수익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의도로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수자원공사가 시화MTV개발 목적이 또 다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사업구상 초기 시화MTV는 시화공단으로 환경오염을 비롯한 주거환경에 열악함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시화권역 주민들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사업목적을 내세웠으나 시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이 걸림돌이 되자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협의체 구성원과의 합의하여 진행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결국 시화지속발전가능협의회를 앞 세워 사업 추진을 하고 있다.

시흥시의 입장을 무시한 채 일방적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 등의 지적으로 잘 알려진 상태로 시흥시와 시의회는 물론이고 일부시민과 시민단체는 추진 방향에 대한 반대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이번에 수공이제시한 시화MTV사업 상업지역 특화를 위한 방안은 다시 한 번 수공의 숨겨진 의도가 드러나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각계의 반대에 대한 강한 적응력을 갖고 있는 수공측은 이번 일로 시흥시의 공세가 있을 것이라는 각오는 충분히 하고 왔을 것으로 짐작될 수 있지만 수공의 두터운 얼굴에 시흥시민들의 불신이 더욱 커지게 됐다. 고단수의 기법으로 무장된 수공은 대형 국책사업의 주민설명회를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슬쩍 처리하기 위해 시도하고, 여론에 밀려 곤란한 일들은 지속위를 앞세워 처리하는 등 수공의 사업수익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을 보면 과연 수자원공사가 공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시흥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장된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는 수공은 지금부터라고 공기업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이다.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히고 지역의 문제제거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일 때만이 지역주민들의 지지 속에 순탄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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