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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7/01/26 [11:4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7/01/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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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짚이 
내 주변에 늘 가득했다.
어렸을 적에.

반들반들 미끄러운 눈길
적어도 온몸으로 조심조심
안간힘을 쓰던 
긴장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다.
짚이 뿌려져 있으면.

외가 마당에 누워 별을 
보던 여름 밤에도
멍석위에서
따갑거나 거친 느낌이 당연했다.
잠 들 때 까지.

산업혁명의 변화가 우리 환경을 
깨끗하고 화려하게 포장하여
이젠 놀이장소에 찾아가 짚을 만져야
알 수 있다.
그 따스함을.

/사진,글 이미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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