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으로부터 자유하고 평화하기(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56)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10/28 [13:3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10/28 [13:32]
감정으로부터 자유하고 평화하기(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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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치 않고 싫어도 바뀌지도,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을 받아들이기란 언제나 쉽지 않다. 지금 잠깐 시간을 내어 조용히 자신의 삶에서 이런 부분은 좀 바뀌었으면 한다는 목록을 머릿속에 그려보라. 그 중 상당수는 오래되고 질긴 것들도 있다. 뭔가를 바꾸려는 욕구가 우리를 행동으로 이끌어주기도 하고, 실제로 그것을 바꾸기도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부분은 그 반대의 경우가 많은게 현실이다. 문제를 바꾸고 싶다는 마음에 집중할수록 바뀌지 않는 환경에 대한 불만족스런 생각 때문에 문제가 계속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를 바꾸거나 저항하기 위해 마음이 그 문제를 계속 붙잡고 있을 경우, ‘이 일이 나한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마음은 소원하고 있지만 부정적 생각 그 자체에 빠져 문제에 갇혀 버리는 경우가 있다. 마음은 그림(이미지)으로 보기 때문에 부정적인 단어(이를테면, 절대 ~하지 않은, ~이 아닌, ~을 못하는)를 판독하지 않는다. 그 결과 마음은 우리의 바람을 반대로 해석하고 그것을 고수해 나간다. 그래서 기독교에서는 응답되는 기도의 방법으로 기도가 이루어진 장면을 영상화하여 구한 것은 받은 것처럼 믿으라하나님의 뜻에 맞추기혹은 기도 응답 기다리기라는 현실 순응화 전략을 사용한다. 그런데 문제 바꾸기에 대한 또 하나의 기발한 해결책이 있다. 바로 바꾸고자 하는 욕망 자체를 놓아버리는 것 즉 흘려보내기전략을 사용하는 것이다.

 

바꾸고자 하는 욕망 흘려보내기

고지혈증 진단을 받은 치킨을 좋아하는 환자에게 치킨을 이제부터는 쳐다보지도 마세요라고 지도를 했다. 환자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들고 건강을 위해 이제부터는 치킨을 먹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했다. 이런 식으로 원하지 않는 것을 보지 않으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우리는 그 생각을 더 강하게 붙잡게 된다. ‘~말아야지라고 마음 먹으면 현실 속에서 그것을 더 보게 된다. 그러나 무언가 바꾸고 싶은 그 마음 자체를 흘려보내면 마음속에 붙잡고 있던 원치 않던 그림 자체가 사라진다. 해결책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다음과 같이 해 보는 것이다 첫째, “치킨을 먹으면 안되라는 저항의 느낌을 기꺼이 환영할 수 있나요?” 둘째, “그것이 그저 여기에 있도록 허용할 수 있나요?” 셋째, “그것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 넷째, “기꺼이 그러길 바라나요?” 다섯째, “그렇다면 언제 그렇게 할 건가요?” 첫째에서 넷째까지는 다섯째는 지금 당장이요라고 답하면 된다.

 

변화 중독 벗어나기

무언가를 바꾸고자 할 때, 우리는 그것이 지금 있는 그대로는 좋지 않다고 말한다. 가정, 직장, 학교에서의 대인 관계, 사업 실적, 업무 환경 변화의 요구. 실로 우리는 변화 중독 시대에 갇혀 있다. 변화의 열망과 현실에서 그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데 대한 괴리감으로 감정은 혼란스러움의 쳇바퀴를 돌게 된다. ‘그것을 바꿔야 하고, 고쳐야 하고, 변화되야 한다는 명제는 종종 진실이 아닐 경우가 많다. 혹시 그것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바꾸고자 하는 욕구 자체가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바꿔야 한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변하길 바라는 마음만 붙들고 있는 것)은 우리가 필요한 행동을 취하는 데 진정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제 변화의 요구가 있을 때 변화하고자 하는 이 순간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끼도록 나를 허용할 수 있나요?”라고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자. “그것을 환영할 수 있나요그리고 그것을 흘려보낼 수 있나요?”라고 질문을 던져본다. ‘자신의 느낌삶 속에서의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욕구를 흘려보낸다면, 더 고요해지고 더 이완되며 실질적으로 그것을 바꿀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많아진다. 놀랍게도 이 간단한 몇 가지 질문만으로도 감정의 자유와 평화의 느낌은 당신의 것이 될 수 있다. 상담문의 43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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