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란 떠돌이 강아지와 같다. 떠돌이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는 한 강아지는 문 앞에 계속 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먹이를 주지 않으면 강아지는 결국 가버릴 것이다. 감정을 붙잡고 있는 행위는 강아지에게 계속 먹이를 주는 행위와도 같다. 집착하고 있는 감정을 놓아서 흘려보내기를 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점점 약해지는 반면 긍정적인 감정은 점점 커지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려고 부인, 억압 및 대적하며 쫓아내려하고 저항할수록 감정은 더욱 나에게 거세게 달라붙어서 나를 괴롭힌다.
■ 감정의 저항감이란?
열정을 갖고 어떤 일을 시작했지만 중간에 그 열정이 식었다면 감정의 저항감에 부닥쳐서에 생긴 경우가 많다. 저항감은 우리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것으로부터 우리를 가로막는 원인 중 하나다. 우리는 정말 좋아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에도 저항감을 갖고 있다. 특히 하고 싶고 재미있는 일이 의무감으로 바뀐다면 저항감은 증폭된다. 회사에 입사해서 희망찬 포부, 힘찬 발걸음이 성과와 인정이라는 굴레속에 일이 의무감으로 바뀌면 감정의 저항감은 상승곡선을 그린다. 저항감은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감정의 저항감은 마치 브레이크를 밟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동차의 느낌과 같다. 저항감은 세상을 밀어내기 때문에, 세상도 나를 밀어낸다. 예를 들어 돈에 저항감이 있는 사람은 돈이 나를 밀어내서 항상 돈이 모자라고, 외로움에 저항하는 사람은 인간관계 맺는 것에 저항하므로 항상 외롭다.
■ 흘려보내고 수용하면 산다
감정은 그저 감정일 뿐 그것들이 나는 아니다. 그것들은 사실이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을 수용하기도 하고 흘려보낼 수도 있다. 감정의 저항감 흘려보내기는 완강이 붙들고 있는 저항감을 허락하는 기술로 감정의 저항감을 탈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종종 우리 는 감정이 마치 자기 자신인 것처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감정을 떠나 보낼라치면 마치 내가 없어지는 줄 알고 감정 흘려보내기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감정은 나에게서 분리되어질 수 있는 것들이다. 나는 언제나 그대로 있지만, 감정은 왔다가 사라지는 것들이다. 감정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관찰만하고 있어도 감정은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정을 더 많이 수용하고, 흘려보내는 능력을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더 많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우리는 삶의 흐름이 우리를 원하는 곳에 데려다주기를 허용하기보다는 대부분 감정의 강을 거슬러 헤엄쳐 가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애를 써야 하고 현재 상황을 밀어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원하는 것은 싸워서 얻는 것이라는 주입된 신념에 익숙하다면 그것도 일정 부분은 맞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합기도, 태권도, 쿵후, 권투 등의 격투기 고수들은 주먹의 힘을 단단하게 쥐고 있을 때만 큰 힘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싸움의 고수들은 오히려 저항감 없이 주먹을 살짝 풀어놓고 있다가 상대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되돌려 주며 더 많은 힘을 주먹에 실어 상대를 제압한다. 감정처리의 고수는 감정 저항감 흘려보내는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 흘려보내기 기술은 더 적게 애쓸수록 더 강한 힘을 갖고, 더 큰 회복력을 갖게 된다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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