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와 행복하기(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46)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7/15 [16:1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7/15 [16:19]
내 안의 나와 행복하기(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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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행은 타인이 내 감정에 책임이 있다거나 반대로 자신이 타인의 감정에 책임이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비롯된다. 저 사람이 나에게 돌을 던져서 나를 기분 나쁘게 했다면 나의 감정을 상하게 한 책임은 당연히 나를 공격한 상대에게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매 순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는 과정 중에 살고 있다.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기도 하고, 매정하고 차가운 사람이 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우리의 감정은 이런 결정에서 시작된다. ‘프로이드’와 ‘융’ 심리학의 입장에서 본 트라우마와 부정적 감정은 부모 같은 상대방에서 원인을 찾는다. 반면 한 때 프로이드의 제자였으며 개인심리학을 주창한 ‘알프레드 아들러’는 감정은 자신이 창조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행복한 감정은 타인으로부터의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수용과 감사로 의식이 전환될 때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비록 결핍된 환경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누구든지 열등감 극복을 위한 보상적 욕구로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중에 자신의 생활방식을 발전시키며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행복은 인정받으려 남을 조종하지 않는 것
칭찬은 다른 사람을 조종하려는 은밀한 방식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는데 진정한 칭찬인지는 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거나 칭찬에 대한 답례로 자신도 칭찬받기 위해서 타인에게 무언가를 얻기 위해 칭찬을 한다면 조종이 된다. 조건적으로 칭찬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 때는 못마땅한 감정을 드러낸다. 진심어린 칭찬은 사람들 사이에 흐르는 에너지의 공명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을 보호 방어하거나 인정받을 목적으로 하는 칭찬은 약하고 공허한 에너지로 서로를 피곤하게 할 뿐이다.   

 

■ 행복은 자신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
자신에 대한 반감, 즉 탐탁치 않은 마음이 있다면 단순히 이렇게 질문해본다. 예를 들어 만일 나의 늘어나는 체중과 허리벨트 싸이즈가 마음에 안든다면 ‘나 자신의 아랫배살에 대한 못마땅한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예’하고 답변하고, 그 순간 최선을 다해 아랫배살 부위에 사랑을 보내 준다. 상대방이 나를 무시하는게 마음에 걸린다면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나를 무시하는 그 사람을 허용할 수 있는가?’ ‘나를 무시하는 그 감정을 흘려보낼 수 있는가?’ 자신을 아무 이유 없이 인정해주고 허용해주는 습관을 들일수록 더 행복을 느끼게 된다.

 

■ 행복은 ‘왜’라고 묻지 않는 것
그것을 알아내려고 하는 마음을 멈추고 흘려보내는 것, 그것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다. ‘왜’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은 미래에도 그 경험을 다시 하려고 계획하는 것이다. ‘난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왜 이 사건이 나에게 일어났을까?’ ‘왜 이런 사람을 만났을까?’ ‘왜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는 기분이 좋아지거나 문제 해결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실패를 타산지석 삼아 똑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생산적 반성을 하는 것은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그 생각이 소모적이고 감정적으로 기분이 나빠지는 반추여서는 곤란하다. 행복은 ‘왜’가 아닌 내 존재 자체로 충분함을 느끼는 것이다. 사건과 사람에게서 받는 긍정적, 부정적 경험을 ‘왜’라는 질문 대신 느낌과 감정을 환영하고 허용해주는 질문으로 대신해 본다.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며 알아차리고 느끼며 넘나 들다보면 어떤 감정이나 증상도 용해되어 마침내 행복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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