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와 행복하기(下)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45)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6/24 [15:2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6/24 [15:22]
내 안의 나와 행복하기(下)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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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적인 면을 대변하는 성인자아가 자신의 속 감정을 대변하는 내면아이의 고통에 책임을 지지 않고 마음을 닫아 자신을 보호하기로 선택했다면 내면아이와 단절된다.

 

■ 한 밤중에 버려져 울고 있는 내면아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면의 감정은 무시되고 부인되며 폄하된다. 이 과정에서 내면아이는 버려진다. 외롭게 버려진 내면아이는 누군가 관심을 가져주고 위로의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 내면아이와의 실제 대화
(성인자아) “무슨 일 때문에 속상하니?”


(내면아이) “친구카톡 모임에서 내가 의견을 꺼냈는데 다들 답변이 없어.”


(성인자아) “정말 속상하겠다. 그런일이 생기면 기분이 어때?”


(내면아이) “날 무시한 것 같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서 버려진 기분이 들어.”


(성인자아)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해. 이제 내가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니?”


(내면아이) “답변 좀 해달라고 말해주었으면 좋겠어. 안그러면 나는 말도없이 탈퇴해버릴지도 모른다고 협박도 해줬으면 좋겠어.”


(성인자아) “그렇다면 그렇게 말할게. 하지만 네 마음을 잘 들여다봐. 나 좀 붙잡아달라고 두려워서 협박 해달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내면아이) “하지만 협박은 편한 수단인 것 같아. 협박하면 사람들이 내 의견을 들어주더라고 ?”


(성인자아) “무엇을 두려워하는거야? 네 옆에는 내가 있잖아. 언제까지 나는 너와 함께 있을거야. 넌 혼자가 아니야”


(내면아이) “네가 그 말을 해주니 두려움이 조금은 없어지는 것 같아. 굳이 협박까지는 필요없을 것 같기도 하고”


(성인자아) “그래. 아무도 널 버릴 수 없고 무시할 수도 없어. 넌 사랑받을 만한 아이야. 넌 존재만으로 충분한 아이니까”


(내면아이) “음... 정말 그럴까? 정말 나는 그런 아이일까?”


(성인자아) “확실해. 그동안 내가 너무 바빠서 너를 너무 혼자 놔두었던 것 같아. 미안해”


(내면아이) “미안하다는 애길 들으니 눈물날 것 같아”


(성인자아) “울고 싶으면 내 품에서 마음 껏 울어도 되. 너는 사랑 받기에 충분한 아이야”

 

■ 내면아이와의 감정 공유와 잘못된 믿음 교정하기
성인자아인 현재의 내가 내면아이의 부모가 되어 사랑을 베푸는 감정을 가지고 내면아이와 대화하면 내면적인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다.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의 목적은 성장과정의 특정한 말, 사건들에 의해 잘못 형성된 믿음을 교정해주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아무런 의심 없이 믿으며 살아온 믿음들, 수치심, 죄책감, 자신을 제한하는 잘못된 믿음에 대해 의심하고 그것을 교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사랑과 기쁨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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