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담아 동전을 제대로 던져보려는 사람들의 흔적이 연못 가운데 꽃처럼 자리 잡았다.
손에 잡히는 동전을 하나 둘 던지면서 우리는 살아있는 날의 꿈을 꾼다.
거역할 수 없는 인생의 유한함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함께 박수치며 환호했을 시간들이 또 다시 동전을 들고 던지려는 사람에게 바톤처럼 이어지고 잠깐의 설렘과 응원이 또 점 찍 듯 연못에얹어진다.
그래.
우린 뛰는 심장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사람답게 살아가자.
스치듯 지나가는 이웃과 나 무심한 표정대신 온기가 풍성한 이 시간의 벗이 되어보자.
사진/글 이미숙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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