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38)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4/01 [16:2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4/01 [16:24]
신체화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3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건강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사소한 신체 증상에 지나치게 주의를 기울인다. 별것도 아닌 신체 증상을 확대해서 보고, 그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질병과 관련 짓는다.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믿으면, 또 다른 신체 증상을 찾으려 하고 확대해서 그것을 본다. 그러면 새로운 몸의 감각이 경험되고 이것은 또 다른 질병의 증거로 잘못 해석이 된다.


■ 신체 증상을 새롭게 해석하기
손이 저릴 때 중풍 때문인 것이라고 해석한다면 온통 중풍에만 신경이 씌여 손이 더 저려진다. 지나치게 신체를 의식하고 건강에 대한 지나친 염려와 잘못된 원인 분석하기를 수정하면 신체화의 쳇바퀴를 벗어 던질 수 있다. 사소한 몸의 이상 반응에 신속히 병원에 가서 조기 검진을 하면 더 큰 질병을 예방하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그러나 신체 증상에 너무 예민한 경향이 있다면 ‘이것은 남들도 다 경험하는 증상이야.’라고 새롭게 해석하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면 몸이 덜 아프게 느껴진다.

 

■ 몸에서 주의를 분산시키기
자기 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은 사람은 신체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평생 공사판에서 힘든 육체적 노동을 한 사람이 비오는 날에 쉴 때 유독 통증이 더 오는 것은 날씨의 영향도 있지만 평소에는 일에 주의를 빼앗기면서 통증을 잊어버렸던 측면도 있다. 불면증에 잠을 못 잔다는 사실에만 신경을 쓰면 더욱 잠을 못 잔다. 잠이 안 오면 침대에 눈만 말똥말똥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차라리 다른 일에 몰두하고 침대는 잠이 올 때만 가는 것이 수면 위생지침 제 1수칙이다.

 

■ 호흡명상을 한다
신체가 긴장하면 신체화 증상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 신체를 이완시키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심호흡을 하는 것이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면서 머릿 속으로는 호흡의 길을 따라 공기가 콧구멍 - 목구멍 - 폐 - 뱃 속(배꼽 아래 3cm 단전)으로 들어오는 것을 몸으로 느껴본다. 숨을 내 뱉을 때도 뱃 속부터 콧구멍까지 역으로 숨이 나가는 것을 몸으로 느껴본다. 호흡의 길을 몸으로 느낄 분만 아니라 머릿 속으로 영상을 그리며 호흡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점진적 근육이완법을 사용한다
신체가 긴장하면 근육도 긴장한다. 근육 긴장은 신체화 증상을 유발하는데, 내가 마음 먹은데로 조절할 수 있는 수의적 근육은 근육이완법으로 풀어준다.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도 일종의 근육이완법에 해당한다. 미국의 제이콥슨 박사가 개발한 점진적 근육이완법은 두통, 목, 어깨, 허리, 다리 통증 등을 유발하는 특정 근육을 하나씩 이완시킴으로써 통증을 감소하고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컴퓨터에 장기간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목이나 어깨가 긴장되어 아플 수 있다. 어깨를 이완시키려면 먼저 숨을 들이마시면서 어깨를 귀 쪽으로 으쓱 들어올린 상태로 5초간 최대한 어깨를 긴장시킨다. 이 후 15-20초 동안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마음 속으로 모든 긴장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며 조금씩 근육에 힘을 빼 본다. 이 때 근육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근육의 긴장과 이완 간의 차이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상담문의 435-011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