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하여(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33)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6/02/05 [16:1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6/02/05 [16:18]
행복을 위하여(續)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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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타인들이 나에게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마침내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더 없게 될 것이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더 있게 될 것이다. ‘불행하지 않아야 되’라고 생각하면서 불행의 이미지, 생각,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면 계속 불행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것, 즉 일에 대한 자신의 반응,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반응, 상황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조절하는 일은 지속적인 행복감을 누리는 열쇠다.

■ 자신이 원하는 짝을 만나려면 먼저 내가 행복해져라
필자의 한의원에 내원한 한 여자가 내게 와서 묻기를 “원장님 저는 재혼을 했는데 재혼한 남편이 너무 기가 쎄서 힘들고, 남편의 아이들은 나를 너무 괴롭혀요. 행복을 꿈꾸었지만 내 꿈은 깨졌어요. 죽고 싶어요” 환자의 얼굴은 칠흙색으로 몸의 에너지가 방전이 되어 있었다. 심리검사와 스트레스 진단 결과는 중증 우울장애, 불안장애로 생각보다 훨씬 장기간의 치료를 요하였다.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바닥까지 곤두박질쳐서 이 환자는 우선 M&L(마음챙김&사랑챙김) 심리기법 중 사랑챙김으로 자존감을 끌어올리는 일이 시급하였다. 그래서 불편한 관계에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이 환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성격, 취미, 재능, 좋은 추억의 장소, 환자를 지지하고 위로하는 사람들) 사랑과 감사, 긍정의 힘으로 바라봐 주었다. 칠흙같은 얼굴빛이 살색으로 돌아오고, 내면의 평화는 다시 자리를 잡아갔다. 내가 행복하면 자신을 행복해하는 짝이 매력적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결혼은 자신이 가장 힘들고 결핍감을 느낄 때  만나는 것 보다 가장 충만하고 행복해할 때 좋은 짝을 고를 확률이 높다. 이혼은 깊은 상실감과 상처를 안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결핍이나 부족감, 불안감을 채우기 위한 결혼은 행복을 방해한다. 성급한 재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먼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다.

■ 미움받을 용기, 평범해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적절한 정보, 합당한 인정, 진정한 존경, 진심어린 감사는 만족감과 행복감을 상승시킨다. 돈, 건강, 부, 권력이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이 추상적인 생필품은 개인을 향상시키고 일을 더 잘하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매진하도록 동기를 주는 근본적인 자극제다. 그러나 심리학자 ‘프로이드’,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아들러’가 이 추상적인 생필품에 반기를 든다. 그는 ‘그 사람의 기대와 만족, 타인의 과제를 위해 살지 말라, 인정욕구를 부인하고 여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 가치 있다는 것을 수용하라’고 말한다. 또 내 집, 내 돈, 내 가족이 아닌 ‘집’이라, ‘돈’이라, ‘가족’이라 불리는 그 것을 내가 잠깐 사용하고 관계하며, 이 세상을 떠나는 즉 소유에서 사용의 개념을 생각에 장착하면 편안해 질 수 있다고 보았다. 미움을 받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것, 평범해 지는 것은 패배가 아니라고 말한다. 칭찬과 야단에 마음이 춤추는 것이 아닌 내가 여기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감사하다고 마음 먹는 용기야말로 진짜 인생의 성공자라고 역설한다. 그는 ‘트라우마(마음의 상처)란 원인이 불행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 경험에 부여한 의미를 본인이 선택한 결과로 불행을 결정할 뿐이다’라고 말한다. 자유도 행복도 ‘용기’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행복의 문은 용기 있는 그 한 사람을 향해 언제나 열려 있다.    


 
상담문의 43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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