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시리고, 발이 시리고 무엇보다 가슴이 시린 계절이다 빨강 초록 일색의 크리스마스가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지만 12월은 가슴 시린 계절이 분명하다 거리마다 울리던 캐럴도 안 들리고 휘황찬란하게 꾸며놓은 트리도 별로 눈에 띄지 않은 채 2015년 12월도 이렇게 조용히 가고 있다 TV 속 1988년을 지켜보노라니 당시의 감성에 푹 빠져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만큼 훌쩍 지난 이 시간도 먼 훗날에는 그리움으로 남겨질 터 따뜻한 공간에서 차 한 잔 시켜두고 못다 한 이야기도 나누고 비록 지키지 못할 계획일지라도 다시 한번 세워보며 허전한 가슴을 채워봄이 어떨지..., 글. 사진 오안나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