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상 오이도 어촌계장 인터뷰

수도권 최대 해양 관광단지로 만들어야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10/07 [16:19]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10/07 [16:19]
당인상 오이도 어촌계장 인터뷰
수도권 최대 해양 관광단지로 만들어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 주간시흥


340여명의 오이도 어민을 대표하여 어민들의 생활 안정 및 지역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오이도 어촌계 당인상 계장을 만났다.

제17대 어촌계장으로 선출되어 4년 임기 중 3년여 동안 오이도를 변화시켜온 당인상 계장에게 그동안 오이도를 이끌어온 배경과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고 이를 보도한다.(편집자 주)


▲ 오이도 어촌계장으로 선출된 후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에 대해 소개 한다면

▶ 가장먼저 오이도 어촌계의 어업 한정면허 취득이다.

오이도 어민들이 오이도에서 어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바탕을 만드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어 그린벨트 규제나 비슷한 항만구역 해제로 항만구역해제를 통해 어업 한정 면허의 관리주체가 시흥시로 넘어오게 됐고 올해는 5년간 한정면허 허가를 받게 됐으며 면적도 종전 20ha에서 60ha로 훨씬 넓어졌다.

이제 서야 어민들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샘이다.

이어 중요한일 중의 하나는 오이도 어민과 상인 등 단체들이 화합을 이끌어 내는 일이다.

상인들과의 대립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민들이 선착장에서 판매 행위에 대한 질서를 잡아 상인들과 감정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자는 것이다.

또한 수도권에 가장 접근성이 좋은 오이도에 갯벌체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작한 것이다.

▲ 한정면허 취득이나 항만구역해제 등을 위해 집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 한정면허 취득은 우리 오이도 어민들이 오래전부터 오이도 앞 갯벌에서 생업으로 해오던 조개잡이 등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하는 일로 어민들이 종패를 뿌리고 서식하도록 하여 어민들의 수익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최근 동죽의 종패를 시험 양식해 성공 했으며 공동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물론 성패(다자란 조개)량 등을 조사하여 주민들의 협의 하에 공동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르면 늦가을 또는 내년 초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패들이 자연산란 후 공동작업이 가능한 물량을 확인하고 시흥시와 협의하여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항만구역 해제는 포구 항 지정 조건을 갖추는 것으로 인천시와 시흥시가 잘 협조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서 월곶항이 국가 항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며 오이도 포구는 지방 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 상인들과 어민들의 화합과 상생을 위해 추진한일이라면 무엇인지.

▶ 어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선착장에서 주류 판매나, 조리금지, 직접 어민이 잡아오지 않은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도록 하는 일 등 철저한 규칙을 정해놓고 여기에 따라가도록 하는 일입니다.

선착장에서 순수한 어민들의 수산물 판매 도를 넘게 되면 주변상인들과의 마찰이 발생되어 서로 상생을 위한 대화가 단절 될 수 있어 이를 막기 위해 어민들도 한발 양보하도록 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반발이 있기도 했으나 어민들이 다행히 잘 지켜 주셔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착장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향수를 느끼고 수도권 노인들이 용돈으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정도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 주간시흥


▲ 갯벌체험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라면 무엇인지.

▶ 오이도는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어촌체험 현장으로 큰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와서 바닷가 갯벌체험들을 하고 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지금은 걸음마 단계이지만 조금씩 넓히고 발전해가면 오이도를 관광명소로 알리고 어민들은 이곳을 통해 배당금 형식의 수익 구조를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차기 어촌계장이 계속해서 사업을 연계시켜 나가도록 하고 싶다.

또한 갯벌체험 행사는 오이도 역사 유적공원에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이도 선사유적공원만을 방문하는 것은 너무 단순하고 실제 선조들의 실상을 보고 갯벌에서 체험하는 것은 연결되는 상황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앞으로 오이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단체 간의 융합이며 서로의 이익을 우선하지 않고 힘을 모아 오이도가 관광 명소로 발전 시켜갈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또 중요한 것은 오이도에 환경을 잘 가꾸어 가는 일이다.

관광객들이 바닷가의 정취를 만끽하고 돌아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삭막한 방파제도 주변에 장미 등을 식재하여 깨끗하고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충분한 명소로 만들어 가는 것도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매년 진행되고 있는 오이도 조가비축제도 오이도 주민들이 우선해서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에게 만족할 만한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더불어 시흥시의 관심과 지원도 오이도를 수도권 최대 해양 관광단지로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되며 미래의 후손들에게 활력이 넘쳐나는 오이도를 만들어 넘겨줄 수 있도록 오이도 어민은 물론 상인, 주민 모두가 함께해야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