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는 외상에 압도되어 생기는 것이다. Janoff-Bulman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세가지 신념, 즉 「안전성」 “저런 일이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거야”. 둘째, 「의미있는 세상」 “이 세상은 통제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공정한 세상이다”. 셋째 「가치있는 자기」 “나는 저런 사건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소중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확고한 경향이 있다. 외상적 사건은 이러한 신념들을 일거에 무너뜨려 혼란과 무기력 상태에 빠뜨림으로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한다. 외상적인 경험의 과거력은 각성 조절 능력을 손상시켜 작은 위협에도 쉽게 놀라고 두려움, 불안을 유발한다. 그렇게 되면 너무 빨리 투쟁 혹은 도피 양식으로 전환되고 명료하게 생각할 수 없으며 지나치게 경직된 반응을 한다. 이 밖에 특징적 증상으로는 우울, 불면, 외상재경험(플래시백), 충동적 행동, 외상행동의 재연, 물질남용, 약물남용, 자기파괴적 행동, 자해, 신체화 증상, 생존자 죄의식, 대인관계 손상, 강렬한 불신감, 배신감, 복수심, 분노조절장애 등이 있다.
외상 후 증상을 보이고 있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연구한 신경 영상 연구자들은 외상 후 공포를 느낄 때, 편도핵 활동은 높아지고 전전두 피질을 포함한 고등 수준의 피질 활동은 감소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곰이 돌격해 올 때 우리는 심사숙고하지 않고 위협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이 때 청반-편도핵 체계가 반응을 한다. 하지만 공포가 정당 한 것인가와 어떤 대처 전략이 최선인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그 상황을 신속하게 재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더 정교하고 신중한 재평가를 위해서 고등 피질 기능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기능들은 트라우마 환자들에게 비슷한 상황이나 과거 기억을 되살릴만한 사건의 경미한 단서가 주어지면 편도핵은 바로 조건반응인 공포를 조직화한다. 이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예민해지면서 이전에는 별 것 아닌 사건에도 쉽게 위협을 느끼고 두려움, 놀람, 불안, 호흡곤란, 불면, 짜증, 분노, 가슴콩당거림, 가슴답답함, 진땀을 경험한다.
외상을 겪은 사람들이 외상 사건을 회상하고 있을 때는 말문이 막힐 정도로 공포를 일으키는 것은 좌측 전두 피질의 언어 중추(브로카 영역) 활성화 감소와 관련이 있다. 다른 복잡한 문제해결과 마찬가지로,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치료하는 정신작업이 이루어지려면 전전두 피질이 최적으로 기능해야 한다. 최적의 기능이란 감정을 느끼되 감정에 관해 생각하는 것을 마치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듯 객관적으로 동시에 마음을 관찰할 수 있는 상태다. 뇌 기능의 최적화는 궁극적으로 일의 효율성이 정상화되고 자기와 가정, 사회적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안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똑같은 사건을 겪는다 해도 모두가 다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또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의 호전도도 환자의 내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외상을 입어 과잉 활동중인 편도핵이라도 뇌중추의 고등피질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신뢰할만한 상담전문 의료기관에서 안전한 치료적 애착관계를 바탕으로 꾸준히 정신작업을 한다면 빠른 시간안에 안정되며 예전 같은 정상 생활로 복귀 할 수 있다. 평소 꾸준한 독서와 마음수양, 명상, 기도, 운동, 긍정적 신념, 건강한 자아, 균형잡힌 사고, 성공 경험 등으로 마음을 단련한 사람들이라면 외상을 겪었을지라도 치료적 회복 능력이 빠른 경향이 있다.
교정재생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오원교 상담문의 43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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