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Tic)-일과성 틱은 주로 아동기 3~10세에 몇 주나 몇 달 정도 나타나고 목과 얼굴, 눈에 한정되서 깜박거림, 얼굴찡그리기, 어깨 으쓱거리기, 턱 내밀기 등 움직이는 단순운동틱이 많다. 반면 복합 운동틱은 좀 더 통합적이며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면 뛰기, 키스하기, 핥기, 물건 만지기, 꼬집기, 머리 흔들기, 욕설행동증, 타인 모방하기, 입술 깨물기, 비틀기, 점프하기, 얼굴 찡그리기 등이 있다. 가끔은 이상한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단순 음성틱은 가래 뱉는 소리 내기, 헛기침하기, 침 뱉는 소리 내기, 코 킁킁거리기, 코웃음치기, 콧김 붉, 개 짖는 소리 내기, 꿀꿀거리는 소리 내기, 딱딱 하는 소리 내기, 휘파람 소리 내기, 빨대 빠는 소리 내기, '우', '에', '음'과 같은 음절 소리 내기 등이다. 복합 음성틱은 반복적인 단어를 사용 ('아...글쎄', '입 닥쳐', '너도 알다시피'. '그러니까' 등)하거나 고함 지르기, 말 더듬기, 작은 목소리로 투덜거리기, 동물 소리내기, 특이한 호흡하기 등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외설증(음란하고 공격적이며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단어와 구 사용하기), 반향언어증(타인의 단어 반복하기), 비전형적인 언어(특이한 리듬, 톤, 강세, 세기, 매우 빠른 언어)의 형태로 표출된다.
일반적으로 여아보다 남아의 유병률이 높다. 보통 1년 이상 진행되지는 않지만, 몇 년 동안 어느 정도 주기를 가지고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다.
만성 틱은 1년 이상 나타난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1~12%의 아동들이 어느 정도의 일과성 틱 또는 만성 운동틱을 보인다.
뚜렛증후군(Tourette Syndrome)
뚜렛증후군은 운동 통제의 어려움, 충동 조절의 어려움, 전조 충동 그리고 정서적으로 격한 표현의 음성틱을 보이는 복잡한 병이다. 적어도 1년 동안 음성틱과 운동틱이 함께 나타난다. 발병 시기는 2~21세이고 평균 발병 시기는 약 7세이다.
증상은 여러 날 동안 그리고 하루에도 빈번히 매우 심각하게 나타난다. 뚜렛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은 틱이 나타나기 전에 어떠한 전조 증상이나 특정 감각이 선행된다. 이것은 실제 틱 그 자체와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감각의 예로는 눈을 깜빡이기 전에 눈이 불에 덴 것 같다거나 어깨를 움직이기 전에 가려운 느낌, 목이 긴장되거나 불편한 느낌이다.
정확한 원인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뚜렛증후군은 뇌에 도파민으로 알려진 화학적 신경전달물질의 전달에 불균형이 생기는 유전적 발달 장애로 보고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증거로 신경 영상 연구에서 시냅스 전도파민계 전달체와 시냅스 후 D2 도파민계 수용체의 농도가 증가 되었고, 도파민의 방출과 흡수의 조절이 비정상적이었음이 보고 되었다. 한편 뚜렛증후군 아이뇌의 세로토닌 신경전달물질이 낮은 수준을 보이고 담창구로 알려진 뇌의 한 부분에 글루타민산염도가 낮은 것으로 보아 세로토닌도 뚜렛증후군 증상 조절에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쾌감,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아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 했을때 틱, 뚜렛증후군 증상이 다소 완화되는 현상을 보이는 것도 도파민, 세로토닌이 그 순간에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요법과 더불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심리치료(인지행동치료, 미술치료, 운동치료, 놀이치료, 음악치료, 명상요법)와 보호자 교육을 병행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가벼운 틱과 급성기의 조기 틱 장애는 비교적 증상이 빨리 개선되는 편이다. 그러나 만성틱과 뚜렛증후군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다. 다만 틱과 관련한 불편함과 괴로움을 경감시키고 아동이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틱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게끔 도울 수 있다. 틱은 종종 아동기에서 시작해서 사춘기 동안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다가 초기 성인기가 되면 상대적으로 안정되는 경향이 있다. 뚜렛증후군을 가진 90%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완화됨을 경험하고 아이들의 40% 이상은 18세까지 틱의 기복을 경험한다. 따라서 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편감 예를 들어 학업곤란, 대인관계 곤란 등에 크게 영향받지 않을 정도로 관리할 수 있다면 틱과 뚜렛증후군은 자연히 치료되거나 거의 다른 사람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미미할 정도만 남아 있게 된다. 그러나 한창 공부해야 하는 사춘기나 멋진 직장, 연예 상대를 만나야 하는 청년기 같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는 특히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아동기부터 적극적인 심리적 관리 및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심리적 관리]
많은 경우 틱이 주의력결핍, 충동성, 공격성, 분노, 자아 손상감, 수면 문제, 이차적 우울, 강박장애와 함께 동반된다면 아동(청소년)이 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틱 증상을 어떻게 조절하며 다루는지, 기분은 어떠한지에 대한 체계적인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아동(청소년)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가족들은 틱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교육]
가족 구성원과 선생님은 틱 증상이 고의적인 행동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또한 아동(청소년)이 눈 깜박임, 얼굴 찡그리기, 얼굴 특정부위 움직이기, 이상한 소리내기 등의 틱 증상을 일시적으로 억누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 이후에는 증상이 더 심하게 되거나 다른 부위나 형태로 틱 증상이 전이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풍선을 비유로 들자면 한 쪽 풍선을 누를때 다른 쪽이 더 튀어나오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틱 증상은 다양한 빈도와 강도를 보이며 기복(때로는 증상의 강도가 강하게 나타나다가 약하게 나타나기도 한다)은 자연적인 과정이다.
[약물 및 추나운동관리]
아동(청소년)의 학업 수행, 집중과 동기와 관련하여 대근육과 소근육의 협응이 어떠한지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필요하다면 추나교정 및 운동관리를 한다. 글씨 쓰는 것, 책에 집중하는 것, 암기하는 것은 소근육 운동 기술과 관련 있고, 운동장(스포츠 분야)에서의 어려움은 대근육 운동 기술과 관련이 있어서 체계적인 근육과 뼈의 협응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틱장애는 뇌의 심부에 있는 기저핵 부위의 미세한 염증으로 인한 기능장애로 알려져 있다. 미세염증은 근긴장도를 높이고 무의식적인 불안증을 높이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한약요법으로 서근활락(舒筋活絡), 평간이기(平肝理氣) 시키는 약재를 써서 염증을 제거하고 근육긴장을 완화시킨다. 한약요법은 내치(內治)요법으로 먹는 한약과 외치(外治)요법으로 약침요법이 있다. 한약치료시 미세염증이 줄어들때 일시적으로 틱이 좀 더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성-일시적인 악화-때문에 안타깝게도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나 이 기간을 지나면 틱장애가 눈에 띄게 호전되는데 체질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를 받게 되면 빠르면 1-2개월, 대개 6개월-1년 안에 증상이 완치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감이 없도록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
상담문의 T. 031-34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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