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틱장애 도대체

왜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2/16 [14:44]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2/16 [14:44]
내 아이 틱장애 도대체
왜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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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우리 아이는 하루에 수도 없이 눈을 깜박거려요. 요즘은 킁킁하며 이상한 소리까지 내는데 어떻게 치료해야하나요?“

전형적인 틱 증상이다. 틱은 운동틱과 음성틱이 있는데 이 아이는 운동틱과 음성틱이
병행해서 온 경우다. 틱이 1년 이내에 다 낫는 경우도 있지만 틱 증상이 수년 혹은 십수년 가까이 장기화 될 경우도 있다. 이를 뚜렛증후군이라 한다.

7∼11세에 가장 높은 발병율을 보이며 18세 이전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틱은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이 진행되면 치료될 수 있지만 장기화되면 재발율이 높고 완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손 발을 떤다던가, 눈을 깜박임, 목 어깨 등 신체의 일부분을 불규칙하게 자꾸 움직이거나 마른기침, 음음, 입술 빠는 소리, 입맛 다시는 소리 등 이상한 소리를 낸다던가 욕설하거나 외설스런 단어를 반복한다면 틱을 의심하고 틱 장애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것이 좋다.

틱의 원인으로는 뇌의 좌우불균형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데 뇌의 기저핵의 과잉반응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한약약물과 1:1 심리상담을 통해 기저핵의 과잉반응을 차단하고 아이의 핵심신념과 불안, 강박관념이 있게 하는 요인을 함께 살펴 관찰하다보면 좋은 치료율을 보일 수 있다.
 
틱은 불안/강박장애 문제 - 부모애착 안전기지의 중요성

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치료하다 보면 흔히 두 가지의 문제에 기인할 경우가 많다.

첫 번째는 어렸을 때 부모와의 애착관계 형성의 불안정이다. 둘째는 ‘~해야만 한다’고 교육하는 완벽적인 성향의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일 경우다. 이럴 때는 가족이 함께 와서 치료하는 것이 더 높은 치료율을 보이게 된다. 아이 때문에 한의원을 내원했지만 부모가 심리상담을 받아보면 부모 역시 유년 시절에 자신의 부모와 어떤 형태로든지 애착형성에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눈뜨기도 한다. 애착장애의 원인은 70~80%는 주로 양육환경에 있으며, 20~30%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밝혀져 있다.

헌대사회는 자녀 수가 적어져 아이 한 명이 지극정성으로 대우 받으며 자라난다. 그럼에도 애착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뿐 만 아니라 성인들의 애착 문제도 점점 더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보여주는 가장 단적인 사실은, 점점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가 늘어나고 학대나 육아 포기 같은 사회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가벼운 애착 문제는 자립에 대한 압박이 심해지는 청년기 이후 갖가지 골칫거리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성인에게 잠재된 애착장애의 증가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증가나 의존증 또는 과식증의 증가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난다. 결혼을 회피하는 젊은이들의 증가는 애착회피 경향을 나타내는 애착장애가 젊은 세대에 확산돼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다.

애착 장애의 원인 중 양육환경의 문제 중 가장 큰 요인의 부모의 부재다. 생후부터 1년 반까지의 기간에 엄마와의 애착의 끈이 확립되지 않으면 안정된 애착 형성이 이뤄지기 힘들다. 이 후 다섯 살 때까지 엄마와 떨어지는 모자 모녀 분리 단계가 잘 안정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무리하게 엄마와 헤어지는 체험을 하면 애착에 손상이 남아 분리불안을 오래도록 하게 된다.

/상담문의 T 43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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