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안, 불면의 탈출구- 마음챙김 명상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2/04 [09:35]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2/04 [09:35]
우울증, 불안, 불면의 탈출구- 마음챙김 명상
뇌/척추관절 박사 오원교 원장이 들려주는 마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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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불안장애는 살맛을 잃어버리게 한다. 살맛 나는 세상은 보통 4가지 맛 중에 한가지라도 채워진다면 그래도 살아갈만하다. 즉 입맛, 성(性)맛, 일맛, 잠맛이다. 그런데 우울증, 불안장애가 오면 이 인생의 맛을 잃어버린다. 특히 잠맛을 빼앗기는 것은 큰 고통이다.

우울증 환자들이 보이는 특징 중 하나는 일찍 깬다는 것이다. 우울증에 빠지면 얕은 잠을 자고 새벽에 깨서 밤을 세운다. 그리고 그 시간에 지독한 자기 비난의 소리를 듣는다.

‘너는 패배자야, 등신 같은 자식아, 왜 사니? 너 때문이야. 창피한 줄 알아라, 이제 절망이야 희망이 없어. 다 끝났어,,,’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밤마다 깨어서 적막한 시간에 자기 비난의 소리를 매일 듣는 다면 얼마나 무섭고 고통스러겠는가? 이런 밤이 수개월, 수년 간 계속된다면 오로지 한 가지 소원만 남는다. ‘이 고통을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이 생을 떠나는 길 뿐이야.’

보통 자살은 새벽 2시에서 5시경이 가장 많다. 이런 상태가 오기 전에 마음 관리를 해야 한다. 우울하고 슬프고 외로울 때는 너무 자존심을 세우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 우울해요. 좀 같이 있어 주세요. 도와주세요. 힘들어요”라고 표현을 해야 한다. 이것은 창피한 것이 아니다. 주변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상담 전문 의료기관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은 절대 서두르지도 말고 극복하려고 하지도 말고 계란 노른자 다루듯이 터질쌔라, 깨질새라 내 마음을 소중하게 조심스럽게 있는 그대로 바라 봐줘야 치료율이 높다. 다시 말하면 우울증, 불안장애, 불면은 맞서 싸울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느끼고 돌봐줘야할 대상이라는 말이다.

필자가 한약을 처방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심리상담요법 중 특히 효과적인 방법은 마음챙김 명상(Mindfulness)이다. 이 명상법은 1:1로 한의사의 인도로 안전한 장소에서 내 마음이 체험하고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 보며 깨닫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일어나는 감각이나, 이미지, 감정, 생각을 깨닫다 보면 그것은 모두 내 몸 안에 무의식중에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불면은 내가 지금의 감각이나 감정 등의 체험을 벗어나 생각에만 집중하고 살 때 생겨난다. 현재 이 순간을 깨닫고 지금을 살아갈 때 마음은 보다 안심이 되고, 내가 나인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한의학에서 소개하는 선(禪)사상은 “이 우주의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가 만나는 것은 지금, 여기뿐이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사람의 핵심 신념의 변화는 이성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으로 가능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변화는 시작된다. 깊고 고요한 의식상태라야 자신이 무엇에 집착하는지, 무엇을 갈망하는지, 자신이 누구인지를 보게 된다. 마음챙김 상태에서는 사람의 심층에 들어있던 핵심신념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의식의 수면으로 떠오른 신념을 바라보고 그게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그것을 이해하게 된다. 

마음의 보약인 마음챙김 명상과 몸의 불균형을 해결해줄 한약을 함께 복용하면 우울, 불안, 불면 치료의 효과가 더욱 상승하게 된다.

상담문의 T 43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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