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2/09/29 [13:29]
매화산업단지 계속된 준공지연 '분통’
시흥시의 발뺌 행정에도 실망감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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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업단지가 준공 일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분양가 정산에 불신을 갖고 있는 입주기업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향후 법적 대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어 결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화산업단지는 2018년 첫 입주가 시작됐는데도 아직도 준공되지 않았으며 당초 지난 2020년 3월 30일 등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었으나, 2020년 말 준공으로 지연되는 것으로 발표했다가 최근에는 2022년 8월 최종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통보받았었고 또다시 10월 준공예정이라는 공문을 시흥시로부터 접수되면서 불만을 더욱 키우고 있다.

매화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사업추진 초기에 시흥시장이 발표했던 평당 350만 원대가 시간이 가면서 사업 주체가 된 매화산단(주) 측이 410만 원, 470만 원 등으로 계속 인상 발표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조성원가 및 분양가를 검증해 부당한 인상 요인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준공이 지연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못해 기업 신용등급 하락, 금융비용 부담증가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입주기업들은 매화산단(주)에서 제시한 분양대금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합의 사인하여 어렵게 등기 권리를 받아냈다며 준공 후 확정된 조성 및 분양원가를 확인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매화산단 관계자는 “매화산업단지의 최종 준공은 올 말 정도로 예상되며 최근 지연 사유로는 행정적인 처리가 늦어져서이다.”라고 말하고 “본 사업은 매화산단(주) 사업으로 분양원가는 회사의 사업 대외비로 발표할 수 없으며 준공이 되면 경기도의 회계감사를 통해 적합성 여부가 확인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시 관계자는 “매화산단 기업인들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조성 및 분양원가를 시흥시에 제시하도록 매화산단(주)측에 요구하고 있으나 제시하지 않고 있다.”라며 매화산단(주)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사업의 준공은 매화산단(주) 측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시에서도 계속 지도해가며 빠른 준공이 되도록 협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하고 “빠른 준공을 위해 경기도와 협의하여 조건부 준공이 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화산단(주)와 시흥시의 비협조에 크게 감정이 상해있는 일부 입주기업들은 “준공이 완료되는 대로 소송을 통해 조성원가와 분양가 산정 등에 대한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될 시 재정산을 요구하고 이밖에 매화산업단지를 추진하면서 발생되었던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법적 대응 하겠다.”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물건 구입 시 구매자가 당연히 알아야 할 원가를 밝히지 않는 것은 매화산업(주)의 횡포이다.”라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시흥시 또한 시가 해야 할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향후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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