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2/02/14 [14:04]
카간계곡과 나란계곡: 파키스탄의 천국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주간시흥

 

높은 산, 푸르른 계곡, 반짝이는 물길, 아름다운 호수,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 생물. 여기는 파키스탄 북부이다. 그 계곡들은 파키스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관광 명소들 중 하나이다.

이 지역은 자연미가 풍부하다. 그것은 강의 수정 물, 목초지의 푸른 풀, 그리고 산의 눈 덮인 봉우리들에 의한 것이다. 카간계곡과 나란계곡을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특히 5월부터 9월까지의 여름이다.

  

카간계곡

 
카간계곡은 파키스탄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의 만세라 지역에 있는 많은 아름다운 계곡들 중 보석이다. 160km에 이르는 이 계곡은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이다.

 

  © 주간시흥

 

카간 계곡은 소나무 숲, 고산 초원, 수정같이 맑은 호수, 시원한 산이 특징이다.

계곡의 주요 특징인 쿤하르 강은 송어로 유명하며 발라콧, 파라스, 마한다리, 카간, 나란 등의 마을이 둑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 사람들은 꽤 친절하고 소박해서, 소떼를 카간 상류 방목지의 높은 목초지에 데려갔다가 가을에 다시 내려온다. 카간계곡에 가는 동안 관광객들은 전통 텐트에서 길을 따라 야영을 하거나 동물, 양, 염소 떼와 함께 계곡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계절의 적절한 시기에 카간계곡을 방문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며 보는 것이 믿는 것이라는 말이 옳다. 나란은 해발 7888피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용히 흐르는 쿤하르 강둑의 발라콧에서 불과 8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카간계곡의 관광객들에게 주요 명소이다.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합당한 가격에 숙소를 제공하는 다양한 범주의 호텔들이 많이 있다.

 

  © 주간시흥

 

나란계곡

 
눈이 녹아 나란으로 가는 길이 뚫리는 5월 하순부터 여름에만 나란이 활기가 넘친다. 관광객 대부분은 나란에 이틀 정도 머물며 사이풀 말룩호, 랄라자르호, 룰루사르호, 바부사르고개 등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며 시간을 활용한다.

산에서 온 요정과 사랑에 빠진 왕자 사이풀 말룩의 이름을 딴 사이풀 말룩 호수를 방문하지 않고는 카간계곡 여행이 완성되지 않는다. 해발 1만500피트의 이 호수는 눈 덮인 인상적인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산들의 여왕인 말리카 파르바트(Malika Parbat)의 정상에 있다.

그런 점에서 설정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할 뿐더러 그림 엽서조차 완전한 정의를 내리지 못한다. 지프차는 바자회에서 대여가 가능하며 10km 트랙을 1시간 만에 달릴 수 있다. 일부 모험적인 방문객들은 약 63km 높이의 작은 빙하로 걸어가 여행을 위해 조랑말을 대여한다.

  

  © 주간시흥

 

카간계곡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말리카파르바트는 푸른 물속에 뾰족한 봉우리가 비치는 맑은 날 사이풀말룩호에서 이 봉우리가 가장 잘 보인다.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적으로 등반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처녀봉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카라코람 산맥에 비해 낮은 높이의 봉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정상과 여러 개의 빙하가 높은 경사면에 매달려 있어 다소 어려운 봉우리로 여겨진다.

코히스탄 지역에는 등산객, 트래커, 산악자전거, 낚시광, 사진작가,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계곡들이 많이 있다. 그러한 지역 중 하나가 수팟계곡인데, 수팟계곡은 카간계곡과 평행한 히말라야 산맥 계열에 위치해 있다.

 

카간계곡과 나란계곡 방문객들이 가다가 놓쳐서는 안 될 바부사르 고개와 쇼그란도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교통, 숙박시설도 개선되고 있다. 필자의 친구들이 카간계곡과 나란계곡 여행을 계획할 때 내가 여기서 쓴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카간계곡과 나란계곡의 절경을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고 믿는 것이다.

[박영규 기자]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