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1/12/09 [07:28]
시흥시, <따라따라 프로젝트 in 시흥> 전시 열어
“몸으로 따라한 현대미술, 일상을 비추는 거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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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주간시흥

시흥시가 생태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2021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 프로그램’ <2021 따라따라 프로젝트 in 시흥> 전시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 본연의 창작기능과 예술가와 시민의 접점지대를 형성하려는 의도로 초대된 따라따라 프로젝트(기획 임은빈)’2개월 간 진행한 결과로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는 색면추상(마크 로스코), 제도비판(게릴라 걸스), 퍼포먼스(빌리 도르너), 사진(존 발데사리), 행위예술(이건용) 등 주요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직접 따라서 창작해보는 현대미술 이론과 창작실습으로, 전시를 통해 영상, 사진, 회화, 설치 등 30여 점 이상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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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시민창작자는 작가의 방법론(발상, 구현하기 위한 계획, 작업동기, 소재 선택, 의도 등)을 예민한 시선으로 되짚으며, 몸으로 수행한 새로운 감상과 향유가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때문에 이 작품들은 단순한 모방이 아니라,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설렘과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 없다는두려움 사이를 줄 타며 동네사람들과 함께했던 여정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 여정에 참여했던 한 시민은 살면서 이렇게 주변을 탐색하고, 한 컷을 위해 다른 발상을 마음껏 펼친 적이 있었던가 싶다면서 이 전시가 프로젝트의 끝이 아니라, 남은 인생에서 하나씩, 해보지 못한 작품을 따라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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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를 기획한 임은빈 담당자는 현대미술은 아무리 따라 해도 모방이 되지 않지만, 오히려 창작 아이디어를 공유하거나 새로운 표현 문화로써 향유할 때,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가 결국 삶에 대한 이해로 향해간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작품 너머, 작가의 시간을 따라갈 때, 일상과 동떨어진 고상한 현대미술이 아닌 당대의 현실로부터 출발했고, 여전히 현실을 품고 있는 거울로서 가까워질 수 있다앞으로도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에서 예술가와 시민의 접점을 만들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순수예술에 대한 이해와 향유의 방식을 넓힐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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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모랫골 만지작스튜디오(은행로 65번길 22, 2)에서 개최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시간 당 8)로 운영된다.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또는 기타 문의사항은 생태문화도시사무국(031-310-626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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