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1/02/16 [12:45]
2천원의 행복 ‘잔치국수’ 육수의 깊은 맛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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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서도 보석같이 싸고 맛있는 국수집이 있다 해서 찾아가 보았다. 소문대로 단돈 2천원이면 푸짐하고 맛있는 잔치국수를 맛볼 수 있었다.


신길고등학교 뒤편에 자리한 원조국수(대표 홍근표)집은 찾기 쉽지는 않았지만 한번 맛보면 다른 이에게 소개해주고 싶을 만큼 단골이 많은 집이었다. 한식요리사였던 주방장이 만들어내는 이집 국수에는 그만의 심오한 철학도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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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면은 콩가루를 넣어 만든 콩소면을 사용한다. 육수 또한 멸치와 각종 야채에 고추씨를 넣어 칼칼하고 시원한 맛이 깔끔하다 못해 입맛을 자꾸 당기는 매력이 있다. 그날 만든 육수는 다 팔면 더 이상 만들지 않거나 남은 것은 가차 없이 버려서 다음날은 또 새로운 육수를 만들어낸다. 한결같은 육수의 깔끔한 맛을 지키려 한다는 그의 육수 철학은 비록 2천원의 소박한 잔치국수 일지라도 나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곳의 또 다른 별미의 하나는 냉면이다 4월부터 선보이는 냉면은 초겨울이 되기 전까지 꾸준히 사랑받는다고. 요즘은 제철 굴을 듬뿍 넣은 파전에 동동주가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얻어 블로거들의 관심을 받아 소문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싸고 맛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미 이 일대에선 맛 집으로 유명해 졌다. 한번 맛을 보면 단골이 되어버린다는 전설은 그냥 생긴 게 아니였다. 칼칼하고 시원한 육수에 빠진 국수메니아들에게 사라지면 큰일난다는 원조국수집. 내일로 미루다간 영영 맛보지 못할 지도 모르니 서두르기 바란다.
 

문의 / 031-491-7077
글 / 김미경·사진 / 박미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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