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0/06/14 [15:06]
사계절 입맛 돋우는 메밀국수의 참맛을 찾아
장곡동 ‘봉평 메밀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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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일까.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 속에 쫄깃한 면발이 그리워지니 말이다. 장곡동 819-2번지 중앙프라자 건물 1층에는 8년째 메밀을 전문으로 하는 ‘봉평 메밀막국수’집이 있다.
메밀전문집이라는 간판을 확인하고 들어간 식당에는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였다.

메뉴를 보니 메밀 쟁반국수, 메밀 회막국수, 메밀 물막국수, 메밀전, 메밀동동주 등 온통 메밀이다.
강원도 봉평이 고향이라는 주인장 함영만씨는 아내 김종춘씨와 이곳에 메밀전문집을 차린것은 정말 잘한 일중의 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함씨는 공수부대를 제대하고 양식주방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삼아 양수리와 미사리 같은 라이브카페의 주방장으로 오랫동안 일 해왔다.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식이 변화되어가던 2000년도 초에 식탁에 부는 웰빙바람을 타고 과감하게 메밀전문집을 열게 되었다.
시장조사를 통해 지역에 없는 품목을 찾다보니 어릴 적부터 먹고 자란 메밀이 건강에도 좋고 원재료에 대한 공급에도 자신이 있었다.
시흥지역에서 거의 원조 격으로 문을 열게 된 ‘봉평 메밀막국수’는 그렇게 해서 꾸준한 사랑을 받게 되는 대박집으로 변신했다. 최근엔 부천, 광명, 안양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단골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란다.

이집만의 특별한 육수의 비법이라 함은 건강을 위해 황기, 복분자, 생맥산, 더덕 등의 한약재를 4시간동안 푹 삶아 원액을 만들고 거기에 야채와 과일을 함께 우려내 희석하여 만든다.

메밀면의 경우도 모든 원료는 메밀의 원산지인 봉평에서 직접 공수해 와 면발의 쫄깃함보다는 건강을 위해 메밀함량을 높였다고 했다.
평소 밀가루음식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이들도 이집의 메밀국수 만큼은 소화가 잘되는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그러다보니 8년 동안 꾸준히 단골이 된 이들도 많단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는 단연 비빔회막국수다. 싱싱한 간제미회가 들어간 비빔회막국수의 양념장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는데, 다름 아닌 과일을 갈아 넣어 만든 양념장을 보름동안 숙성하는 과정에서 깊고 그윽한 감칠맛이 난다는 것.

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 김치의 맛도 한 몫 하는데 열무와 단배추를 적당히 버무려 먹을 만큼 조금씩 담겨져 나와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함씨는 지역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만큼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며 지금까지 잔반사용은 안하는 것을 철칙으로 여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박한 차림이지만 믿을 수 있는 먹거리로 건강을 주는 ‘메밀전문집’의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다.
피를 맑게 해준다는 메밀의 효능에 앞서 효소가 많아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여겨졌다. 건강도 챙기면서 맛있게 먹는 것 그것이 웰빙이다.
 

/ 문의 : 031)404-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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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빈기자 thejugan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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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 10/08/29 [12:43] 수정 삭제  
  대한민국에 수입산은 없고 전부가 다 국내산이야..봉평이 일년에 메밀을 몇톤정도 생산하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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