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8/08/30 [14:55]
山中對酌(산중대작) 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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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백(李白, 701 762)
이백의 자는 태백(太白), 청련거사(淸漣居士)라 스스로 호를 불렀다. 두보(杜甫)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시인이다.
당시 그를 가르켜, 눈은 불꽃 같고 입을 벌리면 굶주린 호랑이 같다고 한 것을 보면 외국사람 인 것 같이 생각되므로 이백은 혼혈일 가능성도 있다.
그의 일생은 낭만으로 가득 차 있으며 세상일들에 구애 받지 않았다.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했고 재산을 가볍게 여겨 남에게도 상당히 후하였다.
술을 너무 좋아하여 세인들에게는 술 한 잔에 시 한 수를 쓰는 천재적인 문장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종 때 한림원에 벼슬하게 되어, 후세엔 이 한림이라고도 불렸다.
전해지는 설에 의하면 이보는 채석기(採石磯)라는 강가에서 뱃놀이를 하다가 술에 취하여 달을 잡으려고 물속에 뛰어 들어 죽었다고 전한다. 최후 또한 시인다운 낭만적(?)인 죽음이다.
그의 시풍은 첫째, 의기가 빼어나서 늘 자기 마음대로 글을 짓기 때문에 크고도 넓고 힘 있고 아름다운 멋진 글을 이루고 있다. 둘째, 그의 생각과 감정이 빼어나서 글과 시가 신선의 말 같아서 사람들을 감탄케 한다. 하지장은 그를 보자 귀양 온 신선이라 불렀다.

                              山中對酌(산중대작)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一盃一盃復一盃 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君且去 아취욕면군차거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두사람이 마주 앉아 술잔을 주고 받는데
산에는 꽃 피어 있으니,
한 잔 한 잔 또 한 잔 하게 되네.
나는 취해 자고 싶은니 그대는 돌아갔다가,
내일 아침 생각 있거든 거문고를 안고 다시 오게나.

산속에 숨어 살면서 벗들과 술 마시며 살아가는 깨끗한 정취를 노래한 것이다.
여기에선 세상의 예의나 체면에 구애받지 않는다. 자고 싶으면 자고 놀고 싶으면 논다.
생활에 찌들어 사는 현대인들의 로망이 보여진다.
一盃一盃復一盃 일배일배부일배는 지금까지도 술자리에서 회자되고 있는 유명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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