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1 [00:00]
김정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지사 아동 및 청소년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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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을 변함없이 나를 필요로 하는 현장으로 나서다 보니 늘 새로운 하루를 맞는 것이 기쁘다."는 김정자(55)씨.

 "2000년 사할린 교포 1세대를 '고향마을'로 모셔오기 위해 사할린을 방문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며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삶을 보람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90년 4월 대한적십자사 시흥지사 창립봉사원으로 시작, 올 해로 자진봉사 7천 시간 봉사실적을 갖고 있는 그는 노인시설 목욕봉사, 저소득층 도시락 배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봉사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남북이산가족 상봉 도우미, 전국 단위의 재해구호 현장 등 적십자가 있는 곳이면 노란 조끼를 입은 그를 만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 시흥부녀봉사회(울타리봉사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지사 아동 및 청소년 분과장인 김 씨는 병원 및 장애인 전문 교육, 재해 구호요원 봉사 교육, 호스피스 교육 등 봉사에 필요한 모든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열정을 보여 봉사자로서 자신의 일에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

 자신도 관절염으로 걷기조차 불편한 몸으로 매주 2번씩 관내 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위한 물품준비 봉사, 독거노인에게 빵 배달봉사를 거르지 않아 가족들을 비롯 많은 이들이 걱정스러워 하
지만 "나 보다 힘들고 고통 받는 이웃들이 많고 아직도 할일이 많아 수술을 미루고 있다."는 김정자 씨.

 '한 일에 비해 상을 많이 받았다'는 그의 말처럼 일등시민상(시흥시장), 남북이산가족교류기여상(통일부장관), 사회봉사사업유공자상(경기도지사)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많은 시간을 봉사현장에 남아 자진봉사 10,000 시간을 달성해 적십자 총재상을 받고 싶다."며 자신을 채찍질하는 땀 맺힌 얼굴에서 그가 있어 이 사회가 따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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