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뇌혈관 질환과 예방

센트럴병원 신경외과 조준호 과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1/10/19 [11:02]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1/10/19 [11:02]
<건강칼럼>뇌혈관 질환과 예방
센트럴병원 신경외과 조준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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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병원 신경외과 조준호 과장

 

인생의 멋을 알고 자신의 생을 되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기인 중년 및 노년기에 뇌기능이 느닷없이 정지 해버려 그러한 상태가 하염없이 지속된다는 뇌졸중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운 질환입니다.

최근 평균 수명의 연장 및 의학의 발달로 중년 및 노령인구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뇌졸중등 뇌혈관 질환은 가장 두려운 병 가운데 하나로 인식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뇌졸중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 되고 있으며 생존 하더라도 심각한 신경학적 장애를 가져와 이들 환자들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뇌혈관 질환을 중풍이란 용어를 사용 합니다.

뇌졸중은 크게 출혈성과 폐쇄성으로 나뉩니다. 혈관이 터진 출혈형이 뇌출혈, 혈관이 막힌 폐쇄형을 뇌경색이라 표현하고 뇌출혈은 가장 흔한 자발성 뇌출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 막하 출혈, 뇌동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세분 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은 혈전 색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경우와 모야모야 병이라고 일명 소아 중풍에서 나타나는 혈관 폐쇄로 세분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의 진단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임상적 진단으로 하는 방법인데 뇌졸중으로 갑자기 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대개의 경우 그 위험 신호에 해당하는 뇌 허혈 증상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 허혈의 증상의 특징은 증상이 갑자기 와서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대개 1시간 이내 멀쩡하게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말할 내용이 있는데 입으로 말이 잘 안 나왔어요?” 나 “ 설거지 하는데 갑자기 한쪽 팔의 힘이 빠져 그릇을 놓쳤어요?” 나 “ 깜빡 하고 어지러웠다가 가만 있으니까 곧 좋아지던군요” 이와 같은 것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뇌졸중으로 악화되고 나서야 병원을 오시는 분이 많습니다.

둘째는 위에 말한 잠깐 동안의 뇌 허혈 증상 또는 급작스런 반신마비, 언어장애, 의식소실이 발생하면 반드시 뇌혈관 질환 담당 신경외과 전문의와 상의 할 수 있는 병원에 오셔서 방사선과적 진단 (CT 또는 MRI)을 받으셔야 합니다.

CT는 뇌출혈과 뇌경색을 진단하는데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방사선학적 진단 방법으로 다만 48시간대에 CT 소견상 진단 할 수 있는 뇌경색은 불과 50%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째 MRI는 뇌경색의 진단하는데 CT보다 예민한 특수 검사입니다. CT와 비교 했을시 MRI의 장점은 뇌간, 소뇌, 대뇌에 발생한 뇌경색의 발견이 용이하고 또한 조기 발견, 작은 혈관의 질병으로 인한 허혈성 변화를 발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넷째로 혈관 검사입니다.

혈관 검사 방법으로는 CT 를 사용한, MRI 를 사용한 아니면 직접 혈관을 뚷어 검사하는 뇌혈관 직접 촬영술로 세분 할 수 있습니다.

 

이중 뇌혈관 직접 촬영술은 뇌혈관 질환들의 진단에 가장 확실한 방사선 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서 혈관에 발생한 협착, 궤양 형성, 폐쇄등과 혈류 순환 속도, 측부 혈행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뇌가 손상되기 직전의 상태로 혈류가 감소되어 가끔씩 신경학적 이상이 보인 경우인 뇌허혈 상태로서 이시기때 예방적 차원에서 적극적 치료가 필요 한 상태입니다.

MRI 를 사용한 뇌혈관 조영술은 뇌혈관 직접 조영술과 비교해 봤을때 비 침습적, 즉 혈관을 찌르지 않기 때문에 전혀 통증을 호소하지 않는 상태에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1차적으로 MRI 혈관 조영술을 환자분한테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흔희 혈관의 정도를 과장하기 때문에 이상 소견이 보였을 시는 반드시 뇌혈관 직접 촬영술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상기 환자는 좌측 내경 동맥의 협착 소견을 보인 분입니다.

이 방법은 MRI를 사용한 혈관 조영술이나 달리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혈관을 뚫는 다음에 철심을 넣어서 심장을 경유해 목 그리고 뇌혈관까지 들어 가서 조영제라는 물감을 쏘아서 뇌혈관을 정확히 검사 하는 방법입니다.

상기 사진에서 검게 보이는 것이 조영제로 인한 뇌혈관을 나타내는 것이고 좌측 사진의 가운데 부위가 다소 좁아진 협착 소견을 보이고 우측 사진은 혈전에 의한 혈관 협착 소견을 나타내고 있고 추후 혈관이 막히는 단계로 발생 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치료를 안했을 경우 사망이나 심각한 후유 장애가 초래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풍은 사전에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뇌경색의 치료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첫째는 뇌혈관이 막히면 뇌는 시시각각 망가지면서 붓기 시작합니다.

뇌는 허약하기 이를 데 없는 장기이므로 몇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주 썩어버립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한 즉시 병원에 오신 분은 응급 검사 후에 혈전 용해제 및 항 혈소판 제제를 이용한 약물 요법을 시행합니다.

둘째는 이러한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부종이 심한 경우 개두수술을 시행 할 수도 있고 뇌혈관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1~2mm 밖에 되지 않는 뇌 안의 혈관을 서로 잇고 연결해주는 혈관 문합술등 미세 수술에 대하여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는 뇌동맥 기형 같은 뇌질환에서는 방사선 수술을 하는 수도 있습니다.

넷째는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치료 방법이고 아주 예후가 좋은 혈관내 수술이 있습니다.

목 동맥이나 뇌 안의 굵은 혈관이 좁아져 있으면 이를 풍선 확장술 또는 직접 수술법을 이용하여 넓힐 수 있습니다.

 

뇌경색의 예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고혈압과 흡연, 과음은 심장을 두껍게 만들고 혈관 벽을 손상시켜 좁아지게 함으로서 고속도로를 망가뜨리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장병이 있으면 혈액을 뿜는 속도가 약해지게 되며 당뇨, 고 콜레스테롤증, 혈전(피떡)증 등은 피를 끈적거리게 만들기 때문에 뇌혈액 순환시 제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장년 및 고령환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혈관이 약해지고 좁아지게 되므로 뇌졸중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음주 및 흡연등을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라 부르며 이를 철저히 관리 치료하는 것은 뇌졸중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적 검사 및 진찰을 하여서 CT, MRI, 그리고 뇌혈관 직접 촬영술을 하여서 혈관이 좁아진 곳에 뇌졸중 발생 전 단계에서 스텐트를 삽입하는 혈관내 수술을 통해서 뇌졸중을 완전히 예방 할 수 있습니다.

뇌출혈로서 갑작스런 의식 저하로 본원 응급실 내원하고서 뇌혈관 직접 촬영 수술을 시행하던 분으로서 뇌출혈은 전에도 언급하였듯이 사망율과 후유 장애가 심각하게 나타내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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