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거리두기] 강남 불법 무허가 클럽 200여명 춤판 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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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불법 유흥업소에서 수백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1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5분께 강남역 인근 역삼동의 한 무허가 클럽에서 직원과 손님 등 200여명을 적발하고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 "어느 시국인데 위험하지 않냐"는 112 신고를 받고 도곡지구대와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들과 기동대 등 총 5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하는 등 클럽 형태로 운영됐고, 손님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등 세부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일부 손님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단속 전 이미 방역 측면에서 불안함을 느끼고 자리를 뜬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단속을 벌인 관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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