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채용을 통합공채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산하 공공기관별로 수시·산발적으로 실시해오던 직원채용을 전국 최초로 도가 직접 주관하는 공채채용방식으로 변경했었다. 경기도 평가담당관실 관계자는 “불필요한 스펙을 배제하고 필기시험 전 서류전형을 없애는 등 공정한 채용방식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호응과 기대가 커지면서 산하기관별로 시행되던 시험과 비교해 평균 2~3배 정도 응시자가 늘었다.”며 “공개채용에 대한 효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올해도 연간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통합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통합 공채 시행 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전문가 및 공공기관 의견을 종합 반영해 1~2월 중으로 채용규모 등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총 80명 채용을 목표로 경기도시공사(28명), 경기신용보증재단(20명), 경기도청소년수련원(10명), 경기문화재단(6명), 경기평택항만공사(5명) 등 10개 공공기관에 대한 통합채용을 실시했다. 2015 하반기 공채에는 80명 모집에 6,885명이 지원해 86대 1의 경쟁율을 기록했으며 11월 진행된 필기시험에는 원서접수자 6,885명 가운데 4,586명이 응시해 66.6%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도는 공무원시험의 평균 응시율이 약 50%인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응시율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각 기관별로 12월 진행된 면접결과 전체 계획 인원보다 4명적은 총 76명을 최종 선발됐다. 도는 올해 공공기관 통합 채용을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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