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김윤식 시흥시장 인터뷰

‘시민과 약속한 사항 가시적으로 진전 시킨다’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15/07/03 [14:37]
주간시흥 기사입력  2015/07/03 [14:37]
주간시흥, 김윤식 시흥시장 인터뷰
‘시민과 약속한 사항 가시적으로 진전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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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시흥시장이 민선3기 시장에 취임한지 1년이 지났다.

주간시흥은 민선 3기 시장 취임 1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주요 업무 등에 대해 질의하여 중점 추진내용 등에 대한 성과와 실적, 향후 진행계획을 듣고 이를 특집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1. 민선 6기 1년을 맞았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시죠.

■지난 1년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 나름 최선을 다해 시정을 이끌었지만 시민여러분께서 보시기에 부족함도 있었을 것이다. 더욱 분발하고, 민선6기 시장에 취임하며 시민 여러분과 약속한 사항들을 가시적으로 진전시켜 나가겠다.

시흥은 지금 빠르게 변화가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사대 협력형 초·중·고교, 서울대 병원, 첨단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한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을 비롯해 시화 MTV, 매화 일반산업단지 조성, 소사∼원시선 전철 개통 등 각종 주요 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역이 활력을 찾고 시민이 결집할 수 있다. 시민여러분께 시흥이 나아갈 길을 묻고, 시민과 함께 시흥의 큰 꿈을 그려가겠다.


2. 메르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흥시의 메르스 확산방지 대책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말씀해주시죠.

■메르스 발생 초기 비상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비상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직후 확진판정 사실과 함께 이동경로를 시민들에게 공개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전에 자체적인 접촉자 조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접촉자들을 격리조치 하는 등 선제적 관리에 들어갔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별도의 간이 진료소를 운영하고, 17개 동을 순회하며 메르스 소독?방역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학생안전을 위한 초·중·고등학교 실외소독, 불특정 다수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택시 등에 대한 소독 등을 실시했으며, 다중이용시설에 예방수칙 홍보물 및 손소독제 등을 배부해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공일자리부분 확대운영, 민·관·사회단체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건전한 소비활동을 촉진하고, 경제적 피해가 큰 전통시장, 외식업종 등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 살리기 ‘10대 실천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3. 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어떤 분야에 가장 중점을 두셨으며,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시민’이 원하는 것을, ‘시민 스스로가 결정’하고 실현해 나가는 마을 만들기 방식을 전 시정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가스안전공사 부지 등 시 소유의 각종 공공시설을 주인인 시민들에게 돌려주고, 시흥아카데미,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정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해결단계까지 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인지 시흥시는 마을 만들기 등 주민자치 정책 등에서 항상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제는 주민자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시민과 전문가 및 시정부가 더 어우러져서 자치역량을 더 높여야 한다. 시민들의 필요와 요구가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 곤란한 부분도 많을 것이다. 당연히 충돌도 생긴다. 그러나 그 곤란함 역시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답이 보이는 것 같다. 아직은 더 좋아질 여력이 많다. 이런 시스템이 결국은 참된 주민자치의 토대를 다지는 것이고, 더 좋은 지역의 미래를 형성하는 틀이라 확신한다.


4. 시흥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서울대 시흥캠퍼스입니다.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초기 도입시설 종류와 규모 등의 내용을 포함한 실시협약이 9월내에 이뤄질 것이며, 내년 3월까지 시흥캠퍼스 콘텐츠 논의 및 1단계 시설을 확정하고,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간다.

서울대는 최근 시흥캠퍼스를 글로벌 교육과 연구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우수한 외국인 석학과 연구자들의 안정된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외국인 유학생들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기숙생활을 하면서 학업과 연구를 병행하는 국제형 기숙 프로그램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서울대학교, 경기도, 경기도교육청과 시흥배곧신도시 내 교육국제화특구 지정을 위한 교육국제화특구 실무추진팀을 발족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중이다.


5. 시장님께서는 예전부터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써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조직 형태 중 시흥시가 보다 주목, 집중하는 형태가 있습니까.

■2015년 현재 시흥시 사회적기업은 28개, 협동조합 52개, 마을기업 2개가 있다. 시흥시는 지역의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수단으로서 협동조합에 주목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한 자율적, 민주적, 공동체적인 구성체로서, 주택, 보육, 교육, 의료, 청소, 소상공인 등 지역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그 성과가 지역주민 골고루 나누어져 부가가치의 지역순환이 활성화되고 지역경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6.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한 시흥시의 지원정책은 무엇입니까.

■2010년에 사회적기업팀 신설했고, 2011년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설치 운영, 사회적경제 프로보노 위원 위촉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발굴·육성, 홍보마케팅지원, 경영컨설팅 지원 등 수행했다.

또한 혁신적이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회적경제를 준비하는 조직들을 체계적인 과정으로 발굴·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사회적경제창업아이디어공모전을 시행해, 5개 팀이 사회적경제창업아카데미 참여로 이어졌고 창업지원공모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시흥시만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시흥형사회적경제 창업지원, 사회적경제아카데미 등을 지원하고 있다.


7. 지역의 문제를 사회적 경제로 풀어나간 사례가 있습니까.

■2011년 행정안전부 희망마을 공모사업을 통한 매화희망센터를 설치하고, 주민공동작업장, 어린이공부방, 마을소통공간, 주민학습문화공간 등을 운영해왔다. 또한 호조벌에서 생산되는 햇토미를 가공하여 만든 호조한과로 대표되는 마을기업 ㈜보드미가 탄생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을공동체를 기본단위로 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진행과 경제적자립을 위한 사회적경제 진입 시도 중이다.


8. 시흥시는 경기도 시·군 가운데에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부쩍 시흥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아졌다. 시흥시만의 강점은 무엇이 있습니까.

■시흥시는 현재의 12개 시군구를 분가시킨 종가집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현재까지 도시를 평가하는 기준이 넓은 도로와 높은 건물 등에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시는 질 높은 도시로 재평가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도시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아파트 단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갯벌, 바다, 산, 논밭이 펼쳐진다. 시흥시의 자연환경은 우리 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이다.

우리 시에 종합운동장이나 문화예술회관이 없는 것은 맞다. 그런 것은 없지만 우리는 훨씬 가치 있는 것들을 더 많이 갖고 있다. 좋은 자연환경은 우리보다 먼저 도시화된 지역에서는 돈으로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다. 우리는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도시 발전의 방식을 학습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시민공감대를 탄탄히 굳혀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9. 대동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대동제 시행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 있으며, 주민들도 체감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방정부에 주어진 자치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제약이 많아, 지방자치를 하는데 있어 아쉬움이 많았다. 대동제를 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동제를 통해 주민이 주인으로서 역할 하는 지방자치의 새로운 비전과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안전, 도시기반시설 유지, 자치활동, 사회복지 등에 대한 지원이 시민이 있는 현장, 바로 동에서 결정되고, 집행된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이다.

무엇보다 민원사항이 예전보다 빨리 해결된다는 것을 가장 크게 체감하고 있다. 예전에는 일주일이 넘어도 해결되지 않던 일들이, 이제는 하루 이틀이면 변화가 보인다고 한다. 공무원 얼굴을 더 자주 보게 됐다는 말을 하며, 집에 직접 찾아오는 공무원을 처음 보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구도심이 많이 깨끗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쓰레기, 불법주차, 안전취약지 등 구도심의 특성상 주민들이 크게 불편을 느끼고 있는 생활민원분야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부분이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배곧신도시, 목감지구 등에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서 우리시는 인구 50만의 대도시로 진입하게 된다. 지금 시흥시 전체가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 구축 등 모든 부분에서 큰 변화를 거듭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흥시의 발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좋은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시와 소통해주시길 바란다. 시가 먼저 다가가 시민여러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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