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열악한 북부 중소기업의 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20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올해 경기 북부 지역에 위치한 섬유, 염색, 피혁업체 등 영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과 ‘폐열 재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 사업’은 기업 생산활동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을 줄여주는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30~40개 기업을 선정해 최대 3천만 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해 30개소를 지원하여 시설 개선기업 기준 환경오염물질의 약 68%의 저감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폐열재이용시설 설치 지원 사업’은 버려지는 폐수나 폐가스를 회수해 생산공정에서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폐열재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북부지역 중소기업 10곳을 선정해 최고 7천만 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용의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2013년 2개소를 대상으로 폐열재이용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펼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985톤 감축, 에너지비용 약 3억 원 절감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주시 소재 한 업체는 폐열재이용시설을 설치해 에너지비용의 30%를 줄이면서 이 비용을 생산라인 증설에 다시 투자해 20여 명을 새로 채용하기도 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3월 13일까지 도, 북부지역 10개 시군 또는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 홈페이지(www.etsc.or.kr)에서 사업공고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류광열 도 환경국장은 “경기 북부지역은 오염부하량이 높은 섬유, 염색, 피혁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영세하여 환경개선 의지는 있으나 경제적 부담으로 시설 설치 및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소기업 환경개선 지원사업은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환경시설 개선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