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14/04/25 [12:39]
세월호 희생자·유족 위한 지원과 도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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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가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부터 24시간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사고자 파악에 나선 결과, 세월호에 탑승한 시흥시민은 4명(사망 1명, 실종 2명, 구조 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흥시에 실거주지를 둔 외국인을 포함해 연고가 있는 희생자 5명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사망했거나 실종된 지역 주민의 구호와 장례, 생활 등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故 박지영 씨의 ‘의사자 추천’ 청원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는 故 박지영 씨의 의사자 인정 신청서 제출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현재 해양경찰청에 고 박지영 씨의 사건사고 확인서를 요청한 상태로, 경찰관서 등으로부터 구조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확인서가 제출되면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인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사고 당시 20여 명의 학생들을 구출시키고 여객선 침몰직전 구조된 시흥시민 김 모씨에 대해서도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안산으로 이송되는 사망자들의 시신이 늘어나면서 장례식장이 부족해져 관내 8개 장례식장에 협조 공문을 발송, 현재 시흥장례원, 시화종합병원 등에 빈소가 마련됐다. 

민간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잇따르고 있다. 대한적십자시흥지구협의회는 지난 21일부터 안산에서 밥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목감동 청소년 봉사단은 적십자안산봉사회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22일 민간으로 구성된 ‘시흥100년 기념사업 조직위원회’도 사고 희생자들의 지원방법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조직위원회는 故 박지영 씨가 시민사회에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선양노력을 이어가고, 희생자 가족들이 짊어질 아픔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나누기 위해 지역의 기관·단체에게 연석회의를 제안, ‘성금모금’ 창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시는 다음 달까지 어린이날 행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행사와 지역축제들을 취소 또는 축소하기로 했으며, 시흥교육지원청 역시 학생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현장체험활동을 당분간 보류하고,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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