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기사입력  2021/12/20 [13:12]
시흥시 탁상 교통행정에 소상인 거리 내몰려
도로 통행 방식 일방 결정에 이용 주민 불편은 가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간시흥=박영규 기자] 

  © 주간시흥

시흥시의 탁상행정식 교통시설 관리로 일부 소상공인이 가게 문을 닫게 될 위기에 몰리면서 시에 대한 불만을 키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 조남동 738 일원에 구 도시연결 도로 일부가 당초 편도 일차선으로 교행했었으나 인접 신도시 부근에 편도 4차선의 중심도로가 개설되면서 신도시와 구도시를 잇는 도로 일부는 편도 1차로의 일방통행도로로 변경됐다.

도로의 이용방식이 변경되면서 차량의 통행이 급격히 줄게 되고 이로 인해 일부 번성하게 영업해오던 상가들의 영업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

또한 최근에는 시흥시청 도로교통 시설 담당 부서에서 그나마 임시주차하고 상가를 이용하던 일방통행로 편 측 공간마져도 교통 통행 안전봉을 설치함으로써 이곳 업소를 찾던 고객들의 주차공간이 없어지게 되면서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 주간시흥

특히 이곳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들은 도로의 일방통행로 변경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2중 고를 겪고 있었으나 최근 안전봉 설치로 영업마저 할 수 없게 되면서 적자 폭이 더욱 커지고 손실이 누적되어 이제는 가게 문을 닫고 거리에 나 앉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이곳에 도로 안전봉이 설치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의 통행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는가 하면 일부 좌회전 통행을 하지 못하는 통행자들은 불법 유턴을 일삼게 됐으며 주유소에서 나오는 차량과도 엉키는 일들이 벌어지는 등 교통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면서 주변 상인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흥시 담당 공무원은 현재 이곳은 일방통행도로이어서 없어진 편도에 주차 차량으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안전봉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라며 주민들의 불만 의견을 일축했다.

목감동에 한 상인은 도로의 통행 방식 변경으로 인해 영업매출이 급감 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해 위기상황까지 맞고 있는데 그곳에 안전봉까지 설치함으로써 생계를 잃게 됐다.”라고 한숨을 내 쉬면서 이것이야말로 주민을 무시하는 탁상행정 아니냐.”라며 시흥시를 원망했다.

이곳 업소를 이용하던 한 주민은 이곳에 자연적으로 발생 된 안전지대를 주변 상인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으로 만들면 상인과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터인데 권위의식과 탁상행정에 빠져있는 시흥시 공무원들이 과연 생각이나 하고 있겠냐.”라며 혀를 찾다.

한편 또 다른 한 주민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이용실태와 불편사항을 충분히 듣고 주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야 할 시흥시가 주민들의 의견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라며 시흥시는 조용히 사는 작은 시민들은 살기 어려운 곳이다.”라고 시흥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목록
많이 본 뉴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