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9 [00:00]
옥구공원, 관리부실로 시민 원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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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공원, 관리부실로 시민 원성 사


주차장 부족, 안전시설 미비 등 총체적 문제


 

시흥시민은 물론 인근 수도권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시흥시의 가장 큰 규모의 옥구공원이 관리부실로 이곳을 찾는 시민들로 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주차장 부족, 안전시설 미비, 화장실 관리 소홀, 공원 내 취사행위 성행, 애완견 출입 제한 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심지어 공원입구에 관리실은 있지만 관리원은 단 한명도 눈에 띄지 않은 실정에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주차선 조차 그려지지 않은 주차장에 입.출입하기 위해 진땀을 빼야 했으며, 화장실 주변과 고기를 구워먹는 냄새는 참을 수 없을 정도다.
또 잔디밭에 애완견 출입제한, 축구 등 운동 금지 등이 버젓이 쓰여져 있지만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탄 몇몇 사람들은 축구를 하거나 애완견과 함께 자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홍보를 위한 시설물에는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아이들의 안전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
더욱이 지압공원과 연결된 물래방아 연못은 기름이 둥둥 떠 있을 만큼 수질이 더러워 차라리 없는 것만 못했고, 볼거리 제공을 위한 조류사육장에는 비둘기와 참새 몇마리만 날아 다니고 있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것.
옥구공원을 찾은 김수정(여.인천시 거주)씨는 “집과 가까워 자주 오고 있는데 근래 들어 공원관리가 엉망인 것 같다”며 “차라리 입장료나 주차료를 받더라도 쾌적한 공원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형규(남, 정왕동)씨는 “퇴근 후 옥구공원으로 운동을 나오는데 조명이 어두워 위험하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이 더많이 설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터 인원 부족으로 시가 직접관리하지 못하고 용역사를 통해 관리하다 보니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 공원 내방객은 날로 증가하는데 시민의식이 낮아 취사행위, 애완견 동반 등으로 주위사람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관리감독을 강화해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구공원은 2000년 개장 당시에는 70-80명의 공공근로사업 인부가 직접 관리를 하며 공원을 가꾼 것에 비해 지난해 부터 총액인건비제 등으로 일용인부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공원관리 부실문제는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4호 기사 2007.06.12 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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