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교사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속옷세탁을 과제로 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교사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화제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등생에게 팬티 빨기 과제를 내주고 항상 성희롱을 일삼고 다닌 남교사 김**에 교직 파면을 촉구한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A교사는 온라인 개학 직후 학부모와 SNS 단체방을 만들어 학생 사진을 올려달라고 요청했고, 각각의 사진에 여학생들을 성적으로 대상화한 댓글을 수차례 달았다"면서 "이런 댓글들로 한차례 신고가 들어갔고 교육청이 A교사에게 해당 문제를 전달했는데도, 이후 A교사는 팬티 빨기 숙제를 낸 후 또다시 아이들을 성적 대상화 하며 성희롱을 멈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등학교 교사는 인권 감수성이 훨씬 민감해야 하며, 성 인지 감수성 또한 타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아야 한다"면서 "초등학생들은 교사를 '모델링'하며 성장하기 때문에 교사가 하는 말이나 몸짓을 내면화하며 학습하고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초등학교 1학년 아이 과제로 팬티 빠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하는 과제를 낸 후 댓글로 성희롱을 한 남교사에 대한 사연이 올라왔다"며 "이 남교사는 과제용 개인밴드 댓글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친구',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요' 등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표현하기에 부적절한 표현을 아무 생각 없이 남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글을 올린 학부모님은 교육청에 신고도 했으나 해당 교사에게 아무런 조치가 없었으며, 반성한다는 답변만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남교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 자신을 몸으로 놀아주는 학교 아빠라고 칭하며 한 여학생의 다리를 거꾸로 들어 올려 자신의 다리 운동을 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며 "현재는 삭제됐지만, 학생들의 팬티 사진을 무단으로 게시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글이 인터넷에 퍼지자 학부모에게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글을 삭제해달라는 부탁 문자까지 보냈다"라면서 "지금 게시판 댓글에서는 이 남교사에 대한 과거 피해자들의 충격적인 피해담이 끊임없이 속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원인은 "정작 본인은 이런 부적절한 언행들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것은 엄연한 성희롱이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약자를 대상으로 성을 착취하려고 한 그루밍 성범죄다. 이 자격 미달인 성범죄자 교사를 교직에서 파면시켜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전날 초등학교 학부모라고 밝힌 작성자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작성자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 씨는 최근 효행 숙제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팬티를 세탁한 후 인증 사진을 올리라는 숙제를 내주고 여기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친구", "울 공주님 분홍색 속옷 이뻐요", "이쁜 잠옷, 이쁜 속옷(?)부끄부끄", "속옷 이뻐요(예뻐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전날 감사에 착수하면서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했다. 또 A 씨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