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 기사입력  2009/08/17 [11:28]
빼앗긴 문화유산 독조도(獨釣圖) 찾기 범시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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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맹 선생의 독조도     © 주간시흥
시흥문화원(원장 정상종)이 강희맹 선생의 작품인 독조도 찾기 서명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은 한국의 문화재 수탈의 거물로 각인된 인물인 오구라 타케노스케가 ‘독조도’를 세상에 알리고 되찾기 위한 것으로 현재 일본 오쿠라 문화재단을 거쳐 현재는 도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독조도는 조선 전기의 관료이자 학자이며 시흥시 하상동 연꽃마을의 관곡지에 연꽃씨를 처음 심었던 강희맹(1424~1483)선생의 작품으로 가로 86㎝, 세로 132㎝의 족자 비단에 담채이며, 1921년경부터 30년간 수탈 해 간 문화재 중 하나로 일본 오쿠라 타케노스케라는 한국 문화재 수탈자에 의해 탈취됐다.

지난 10일 시흥시청로비에서부터 시작된 독조도(獨釣圖) 찾기 범시민 서명운동은 올해 말까지 계속 전개될 예정이며, 이날 시흥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은 독조도 찾기 서명운동에 관심을 보이며 서명에 동참했다.

정상종 문화원장은 “문화재 반환문제가 당대에 해결되지 않고 미완의 과제로 남는다 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요구해야 하며, 후세에 부끄럽지 않도록 힘써야 할 책임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있다”라고 말하며, “이국땅에서 유랑하고 있는 조상의 얼과 혼을 되찾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희맹(姜希孟, 1424~1483)선생은 조선전기의 관료이자 학자로 세종 29년(1447) 문과에 급제해 여러 벼슬을 거쳐 좌찬성(左贊成)등을 역임했다.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로 알려졌고 하상동 산 2번지(연꽃마을)에 소재해 있는 묘와 신도비는 경기도기념물 87호이며, 선생이 연꽃씨를 처음 심은 관곡지(하중동 208)는 향토유적 제 8호로 지정돼 있다.

▲ 독조도 찾기에 서명을 하고 있는 시민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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